[10월의 국내 산악사] 박영석 대장, 안나푸르나 남벽 신 루트 개척 중 실종

입력 2019.10.01 09:52

허영호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8,000m 이상 고봉 무산소 단독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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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대원이 국내에서 제작해 안나푸르나 남벽 베이스캠프의 추모탑에 세워놓은 세 악우의 영정. 사진 이한구 안나푸르나 남벽 수색대 대원.
10.14 김영태, 박정헌 에베레스트 남서벽 한국 초등 (1995년) 경상남도산악연맹(대장 조형구)의 김영태, 박정헌 대원과 셰르파 2명이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등정했다. 이는 한국 알피니즘의 등로주의 시대를 연 등반으로 평가받는다. 
10.18 안나푸르나 원정대 박영석, 신동민, 강기석 실종 (2011년) 안나푸르나(8,091m) 남벽 신 루트 개척을 위해 원정을 떠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이들은 등반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악천후와 눈사태 속에서 탈출을 감행, 남벽에서 무사히 내려왔다는 무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박영석 대장은 앞선 2007년 봄,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반 도중 후배 오희준, 이현조 대원을 잃은 바 있으며, 이 두 대원들과 생전에 안나푸르나 남벽 신 루트 개척을 약속했었다. 박 대장은 먼저 2009년 봄에 2년 전 실패했던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기어이 개척하면서 불굴의 정신을 보여 줬으나, 안나푸르나에선 돌아오지 못했다. 
10.22 허영호, 마나슬루 무산소 단독등정 (1983년) 허영호 대장은 1983년 10월 22일 마나슬루(8,165m)를 무산소 단독등정했다. 이는 히말라야 8,000m급 고산에서 이뤄낸 한국인 최초 무산소 단독등정이었다. 기존 한국 원정대는 대규모 인원과 물자를 동원하는 방식을 고수했으나 이 등반으로 소규모 원정과 단독등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허 대장은 1차 시도 때 고소등반 셰르파를 캠프3까지 대동한 바 있어 엄격한 의미에서 단독등반이라 할 수 없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10.25 성균관대 산악부 원정대(대장 한상국 외 4명) 안나푸르나 남봉 등정 (1981년) 성균관대학교 산악부 원정대는 안나푸르나 남봉(7,219m)을 등정했다. 이들은 등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등반 보고서를 작성한 후 발간했는데 이는 한국 원정대가 처음으로 해외 고산 등반을 마친 후 발간한 등반 보고서였다. 
10.25 한라산 성판악~정상 관광도로 개설 허가 (1965년)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입구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관광도로를 개설하려는 계획이 1965년 10월 25일 농림부의 허가를 받았다. 이 계획은 길이 13km, 폭 8m의 도로를 개설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즉각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1967년에 최종 철회됐다. 이는 근대 한라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개발과 자연보호의 대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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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남서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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