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월간山ㅣ1979년 10월호 해외 등반기] 아이거 북벽 등정기

입력 2019.10.30 09:58

한국 최초로 아이거 북벽 오른 악우회의 여정 소개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은 월간<山>은 대한민국 산악계의 살아 있는 기록 보관소다. 지금은 SNS나 게시판 등을 통해 누구나 소식을 전할 수 있지만, 40여 년 전만 해도 등산과 관련된 정보는 본지를 통하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웠다. 특히 희소성 있는 등반을 한 팀은 반드시 책에 등반기를 실어야 공식기록으로 인정되는 분위기였다. 옛날 책을 들춰보다 보면 곳곳에서 이런 의미 있는 등반기를 발견할 수 있다.
1979년 10월호 본지에 실린 ‘아이거 北壁登頂記’ 1편은 그해 여름 유럽 알프스 아이거 북벽 한국 초등에 성공한 악우회가 제공했다. 등반기의 형식을 빌었지만 실제로는 등반보고서에 가까운 상세한 내용으로, 10월호부터 석 달에 걸쳐 연재했다. 높고 험한 벽의 대명사 ‘아이거 북벽’은 산악인들에게는 상징적인 등반대상지다. 그런 곳을 한국 최초로 오른 기록인 만큼, 상당히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소개했다.
세월이 지난 뒤 보면 이런 자세한 등반보고서가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원 구성부터 등반대상지에 대한 정보, 사용한 장비와 훈련방법, 찾아가는 길과 소요 경비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에 소개된 정보는 다음에 도전하는 팀에게 대단히 중요한 길잡이가 됐다. 당시 등반가들의 경험은 이런 식으로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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