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특집ㅣ송년캠핑 가이드<1> 백패킹] 산정에서 바라보는 올해 마지막 일몰!

입력 2019.12.03 09:45

이동거리 길지 않은 나지막한 봉우리 선호…송년 백패킹 명소는 일림산·마니산·오봉산·대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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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자은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두봉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있다.
백패킹Backpacking을 우리말로 바꾸면 ‘배낭여행’이다. 필요한 물건을 배낭에 지고 다니며 1박 이상 잠을 자는 여행이다. 또한 도시나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야영하는 것을 백패킹이라 부른다.
이러한 행위를 예전에는 ‘막영’이나 ‘야영’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비박이나 백패킹 같은 단어를 주로 쓴다. 백패킹과 비슷한 의미는 야영이다. 다만 야영은 산에서 텐트 치고 자는 것이란 이미지가 강하고, 백패킹은 자연의 모든 범주가 포함된다. 강이나 바닷가 등에서 텐트 치고 캠핑하는 것을 백패킹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박은 다소 제한된 개념으로, 긴급 상황에 텐트를 치지 않고 자는 것을 말한다. 
백패킹의 묘미는 산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도시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본연의 나를 만날 수 있다. 무거운 등짐을 메고, 오랫동안 땀을 흘린 뒤에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음식도 특별하다. 
국내 여건 상 고산의 자연 속에서 감성 충만한 하룻밤을 지낸 뒤 백패킹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트레일의 경우 야영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2박 이상 백패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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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자은도의 소나무밭도 좋은 백패킹 명소다.
추천 장소
일반적으로 산에서 즐기는 백패킹은 이동거리가 길지 않은 나지막한 봉우리를 선호한다. 텐트와 침낭, 의자와 테이블까지 모두 챙겨가려면 배낭이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이동 거리가 길고 경사가 급한 곳은 접근과 탈출이 어려워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송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백패킹 명소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서해안에 집중돼 있다. 전남 보성 일림산(664m)에는 텐트를 칠 만한 장소가 많다. 대표적인 곳이 정상, 봉수대삼거리, 626.8m봉이다. 이 중 가장 백패킹에 안성맞춤인 곳은 626.8m봉이다. 봉우리가 평평하고 남쪽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 해안선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백패커들이 연중 즐겨 찾는 강화도 마니산(469.4m)도 서해안의 일몰과 김포시, 석모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완도 오봉산五峰山의 다섯 봉우리 중 하나인 상황봉(644.1m)에서도 바다로 뜨고 지는 해를 만날 수 있어 백패킹하기 좋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다도해 풍광도 덤으로 볼 수 있다.
고산 백패킹을 즐기려면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의 경계에 솟은 대덕산(1,290m)이 좋다. 덕유산과 가야산 등 걸출한 산줄기와 인접해 정상 조망이 탁월하다.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정상에서 초점산(삼도봉) 방향으로 100m 거리의 능선 위에도 헬기장이 하나 더 있다. 이 헬기장들은 조망이 시원스러워 텐트를 치고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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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대산 877m 봉 헬기장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송년회를 겸한 백패킹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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