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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안전산행ㅣ겨울 준비] 올 겨울 폭설·기습 한파로 잦은 눈 예상

글 사진 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
  • 입력 2019.1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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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동상·저체온증 위험 커져… 체력 소모도많아 주의해야

올해 첫눈이 작년보다 4일 정도 빠른 10월 중순쯤 관측되었다. 올 겨울은 작년 시베리아 기단의 확장으로 폭설과 한파가 기습 남하해 잦은 눈이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겨울은 시베리아나 히말라야에 버금갈 정도의 추위와 적설량 때문에 사계절 중 가장 산에 오르기 힘든 시기다. 이번 겨울에는 특히 폭설과 추위에 대비해 보온의류 휴대 등  산행 준비를 평소보다 더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우모복 겨울산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체감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가벼우면서 보온기능을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구비해야 한다. 최근에 천연 소재가 아닌 저렴한 인공 소재의 우모복도 많이 나오고 있다.

1 다운 - 천연제품으로 오리털과 거위털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솜털과 깃털 양의 차이와 필파워 차이에 따라 보온력이 달라진다(필파워는 다운 1온스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다운재킷이 공기를 많이 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신슐레이트 - 패딩보다 얇으며, 같은 두께의 오리털 소재보다 1.5배 더 따뜻하다. 가볍고 물에 젖었을 때도 보온성을 유지하고 건조가 빠른 소재이다.

3 프리마로프트 - 습기에 강하고 보온성이 좋고 가벼우며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약간의 방수 기능과 땀을 배출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고도의 압축이 가능한 micro fabric으로 만들어졌다.

4 웰론 - 국내 제품으로 오리털, 거위털과 비슷한 수준의 보온성을 보여 주는 탁월한 소재이다. 또한 값도 저렴하고 털 빠짐 현상이 없는 점,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방수방풍의(상, 하)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에는 상, 하 방수방풍의를 모두 준비해 가져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심설산행을 하게 되면 상체뿐만 아니라 하체에서도 체온 손실이 커지게 되고 이를 막지 못하면 저체온증에 걸리게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방수방풍의로 고어텍스가 있다. 그외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미크로텍스, 심파텍스, 하이벤트 등 다양한 소재들이 많이 있다.

등산화 겨울철에는 발목이 긴 중등산화를 추천한다. 중등산화는 발목을 잡아줘 하체에 안정감을 유지해 주고, 두꺼운 바닥창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시켜 보온성이 뛰어나다. 그리고 신발 안의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방수 투습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선글라스(스포츠용 고글) 겨울철 산행 시 흰 눈에 햇빛이 반사되거나 강한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산에서는 미러 코팅돼 100% 가까이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과 양쪽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시켜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 발라클라바(목출모) 겨울철 방한복을 입고 있을 때 머리로부터 절반 이상의 열이 빠져 나간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한용 모자와 발라클라바를 추천한다. 모자는 뺨을 가릴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제품을 이용해 더울 때는 올렸다 추울 때는 내릴 수 있는 것을 추천한다. 발라클라바는 보온과 바람을 막아 주는 소재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알파인 스틱 및 설상용 바스켓 겨울철 알파인 스틱은 결빙지역을 통과할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여름용의 작은 링의 바스켓 보가 큰 링으로 된 설상용 바스켓을 사용해 눈 내린 탐방로를 지나갈 때 스틱이 빠지지 않게 도와줘 겨울산행 시 체력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 

자연을 배려하는 산행교실 안내

일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장소 국립공원산악박물관 내
참가비 무료
교육내용 산행기초, 응급처치, 매듭법, 산악문화행사
주소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길 86 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
전화 (02)956-3336

홈페이지 http://www.knps.or.kr/safety/main.do

*국립공원등산학교가 7월 1일부터 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으로 확대 개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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