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산련 차기 회장 선거공고 곧 날 듯

입력 2020.01.08 10:24

12월 19일 관리위원회서 결정… 임기는 1년도 채 안 돼
강태선 회장 출마 공식 선언… 2020년 말 4년 임기 다시 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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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린 대한민국 산악상조차 2019년에는 회장 공석으로 열리지 못해 대산련 사무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이하 대산련) 차기 회장은 1년이 채 안 되는 임기로 선출될 전망이다. 12월 19일 오후에 열린 대산련 관리위원회에서 관리위원들은 시도연맹 회장단의 “대산련 차기 회장을 최대한 빨리 선출하자는 의견을 확인했다”며 조속히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대의원들의 불신임 탄핵으로 회장 공석이 된 지 2년이 지나 이제 겨우 조직 정상화 첫 단추를 꿴 셈이다.
원래 지난 10월 28일 열린 관리위원회에서 선거위원회를 구성해서 선거인단과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었으나, 탄핵 당한 전임 집행부에서 제기한 탄핵 무효소송 관련 업무 부실처리에 대한 판결이 12월 12일 나올 예정이어서, 이 결과를 보고 다시 의논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선거위원회 구성이 다소 지연됐다. 법원은 지난 12월 12일 “이미 각하됐기 때문에 가치 없다”는 판결을 내려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출마를 거의 공식화한 후보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뿐인 상황이다. 다른 일부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뚜렷이 수면 위로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강 회장의 회장 출마에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하나는 경기단체도 기업 마인드가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논리다. 특히 2020년 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한국의 경기력과 더불어 행정력·조직력 등을 시험 받을 절호의 기회여서 기업의 서비스 마인드나 혁신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 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랑스 클라이밍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이 전부 탈락하는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평가하는 부분과 맥을 같이한다. 일부에서는 “대산련 사무국에 거의 2년간 회장과 임원이 없다 보니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전혀 없고, 직원들이 선수들에게 완전 갑甲인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은 행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경기력도 향상되고 성적도 좋아지지만 현재와 같은 조직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고 덧붙여 비판했다. 따라서 산악인으로서 성공한 아웃도어 기업인이 대산련 회장을 맡으면 기업을 성공시키기까지의 서비스 정신과 혁신 정신 등을 모두 대산련 조직에 녹여내고, 다시 산악강국으로 거듭나는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산악인으로서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가 대산련의 대표 이미지로 굳으면 다른 기업으로부터 후원이나 스폰서 등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그래서 과도기로 관리위원회에서 2020년 말까지 운영을 하든지, 아니면 10개월짜리 회장으로 임시방편으로 선출해서 대산련 조직을 정상화한 뒤 2020년 말에 제대로 된 회장선거를 하면 되지 않나”고 항변한다. 이러한 주장은 대산련 정상화가 우선이고, 정상화시키기까지 촛불을 태우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저울질 하는 N후보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강태선 회장은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조직을 더 발전시키고,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업체의 후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을 잘 아는 시도연맹 회장은 “그분이 회장을 맡을 때 그런 걱정과 지적이 주변에 있었지만 실제 몇 년간 일을 하면서 그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조직 운영면에서 매우 도움이 됐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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