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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마운틴 에티켓 <13>ㅣ대중교통] 등산인 욕 먹이는 대중교통 민폐 TOP 5

글 신준범기자 사진 조선일보DB
  • 입력 2020.0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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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낭에 꽂은 날카로운 스틱은 흉기다. 배낭에 거꾸로 꽂은 스틱의 뾰족한 촉은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몸을 움직이는 순간, 사람의 얼굴에 상처를 유발하며 심지어 눈을 찌를 수도 있다. 산행이 끝나면 촉에 고무로 된 마개를 씌워야 하며, 촉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배낭에 고정해야 한다.

2 땀 냄새, 술 냄새 자제하자. 등산 후 땀 냄새와 술 냄새는 주변 사람을 무척 괴롭게 하는 악취다. 매너 있는 등산인들은 산행 후 대부분 상의 티셔츠를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 신는다. 막걸리 트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을 억지로 막을 순 없겠지만, 주변인이 괴롭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3 의자에 배낭 올려놓지 말자. 일행의 자리를 맡아놓기 위해서나, 바닥에 놓기 싫어서 의자에 배낭을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빈자리가 많은 상황이 아닌 이상, 배낭은 내 몸 위에 두거나 바닥에 놓아야 한다.

4 백팩족은 지하철에서 흉기다. 만원 지하철에서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부딪힌다. 배낭에 부딪히면 의외로 상당히 아프다. 또 사람의 이동을 방해해 민폐를 끼친다. 대중교통에서는 앞으로 메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이다.

5 산행 후 뒤풀이로 거나하게 취해 시끄럽게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 취한 등산객들이 전세 낸 듯 술 냄새 풍기며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모습 때문에, 등산복 입은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젊은이들이 있을 정도다. 대중교통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삼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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