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 2월에 갈 만한 국내여행지 4선!

입력 2020.01.29 10:34

겨울 애호가들에게 지난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도 내리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로 겨울이 마저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면 겨울 축제가 열리는 고장을 찾아가 보자. 국내 대표 겨울왕국인 평창에서는 송어축제가, 경기도 청평에서는 호명산 산줄기에서 얼음꽃축제가 각각 열린다.
2월 중순까지는 완전한 겨울이지만 2월 말부터는 조금씩 날이 풀리기 시작한다. 남들보다 빠르게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남쪽으로 가야 한다. 봄소식은 역시 꽃이 전한다. 2월이면 여수 오동도 동백섬에서는 동백꽃이 피고, 양산 통도사에는 홍매화가 핀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일품…송어축제도 열려
평창은 적설량이 많아 지난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도 한 국내 대표 겨울왕국이다. 대표 겨울 관광지로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관광목장 시장을 개척한 이곳은 젊은 층 사이에서 특별한 데이트 장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하얗게 눈 내린 목장 들판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절기 동안에는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5시에 폐장하며 입장료는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이다.
겨울축제로는 송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2월 16일까지 운영되며 송어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눈썰매, 스노봅슬레이, 스케이팅 등을 즐길 수 있다.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로,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클래식 공연을 좋아한다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대관령겨울음악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여행 일정을 잡는 것도 좋다.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2월 15일에는 쥘 아팝Gilles APAP과 컬러스 오브 인벤션Colors of Invention의 공연이, 24일에는 음악체험극 ‘겨울 나그네’가 무대에 오른다.
청평
얼음꽃축제, 빙어축제 동시 개최
청평에서는 얼음꽃축제와 설빙송어빙어축제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다. 얼음꽃축제는 2월 23일, 설빙송어빙어축제는 2월 22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은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하류를 막아 만들었다. 축제장 동쪽에 솟아 있는 호명산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운치 있게 핀 얼음꽃을 볼 수 있다. 썰매 타기, 얼음꽃 포토존 체험, 송어낚시 등을 즐기고 즉석 송어회, 송어구이도 먹을 수 있다. 또한 인근 중앙 내수면 연구소에서는 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련어, 초어 등의 양식 모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1월 중순 현재 이상 기온으로 인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방문 전에 행사 진행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의 031-584-2755
낮에 축제를 즐긴 후 밤에는 인근 아침고요 수목원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3월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해 주제를 표현하는 야간 조명 점등행사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한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여수 오동도
봄소식 전하는 3,000그루 동백나무 자생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작은 섬이다. 넓이는 12만5,000여㎡, 축구장 16개 정도 크기의 섬에 자라고 있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1월부터 이른 봄소식을 전하며 점차 꽃을 피우기 시작해 2월 말, 3월에 만개한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오동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나있다. 중앙광장을 지나 맨발공원을 따라 오르다보면 오동도의 애달픈 전설비를 지나고 시누대로 무성한 산책로도 만나게 된다.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조련할 때 이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고 곧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위치한 등대에 오르면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 일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동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이순신광장은 맛집과 예쁜 카페가 많이 몰려 있고, 광장 한가운데 이순신장군 동상과 직접 타서 내부 모양도 볼 수 있는 거북선도 전시돼 있다.
양산 통도사
2월이면 자장율사의 호를 딴 홍매화 만개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통도사通度寺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 사찰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646년(신라시대 선덕여왕 15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로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통도사는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 산세와 어울린 산사의 풍광이 아름다워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2월이면 연분홍빛 꽃을 피우는 수령 370년의 홍매화를 보려는 인파가 줄을 잇는다.
대가람 경내 영각影閣 오른쪽 처마 밑에 있는 이 나무는 자장율사의 호를 따 ‘자장매慈臧梅’라고 불린다. 임진왜란 후 통도사 중창에 나선 우운대사友雲大師가 1643년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불타버린 역대 불교계 스승의 영정을 모시는 연각을 건립한 뒤 자장율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심고 율사의 호를 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통도사에는 자장매 외에 일주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만첩홍매와 분홍매 두 그루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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