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4월의 해외 아웃도어 매거진 트렌드를 한눈에 보다

  • 글 월간산 편집진
    입력 2020.03.26 17:34

    1. 미국 <알피니스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의 알파인클럽 행사 온라인으로
    2020년 봄호가 나왔다. 알프스의 가장 험난한 산괴의 시원한 장면을 표지로 장식했다. 미국 산악계도 예외 없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미국 알파인클럽 연례만찬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고 금메달President’s Gold Medal은 1963년 에베레스트 웨스트 릿지의 첫 등반으로 유명한 토마스 혼베인Thomas Hornbein이 수상했다. 올해의 ‘로버트&마리암 언더힐상’은 등산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입증한 제이미 로건Jamie Logan에게 돌아갔다.
    눈에 띄는 다른 기사로는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최고 높이의 정량화가 이뤄졌는데, 초기에는 종교적, 문화적 묘사로 하늘을 뚫는 것으로 묘사됐다. 9세기 중국 시인 백거이는 “시력과 청각의 한계를 만나고 우주의 광대함을 아는 수단”으로 산의 높이를 표현했다. 지금과 같은 산의 높이는 1600년대 중반부터 정확한 고도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2. 독일 <알핀>
    살레와, 이탈리아 생산부문 개조해 마스크 제조
    세계적인 산악스포츠 전문기업 살레와Salewa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엄청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이탈리아 생산부문을 개조해서 보급하고 있다. 마스크 외에도 주로 치료시설 및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백 가지의 보호복도 제조하고 있다. 유럽에는 특히 알프스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산장의 문을 닫았으며, 알프스 스키 시즌도 조기에 끝냈다. 모든 실내 암장도 폐쇄했다. 매년 수백 만 명이 모이는 봄 시즌의 사우스 티롤 산악투어에 올해는 산악투어 신청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사우스 티롤·독일 알파인 클럽은 현재 산악스포츠커뮤니티에 산악투어를 포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019년 독일알파인클럽 회원 수가 135만1,24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 특히 동독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인 7.24%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과 여성의 비율이 6.64%로 크게 증가한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전체 회원 수는 41~60세가 가장 많다. 전체 여성회원의 비율은 42.8%. 독일 알파인클럽 뮌헨 총회에서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스키 슬로프 개발을 자제할 것을 결의했다.
    3. 이탈리아 <그림퍼>
    날씨 좋은 봄날, 절벽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 어떨까?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위험국가이다. 재미있는 기사가 눈에 띈다. 날씨 좋은 봄날, 등산하기 완벽한 조건에 집에만 있기에 갑갑하니 등산 갈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절벽에서 자연을 즐기라고 추천한다. 하지만 전제조건을 확실히 하고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면 자신을 격리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면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바깥으로 갈 경우 매우 소그룹으로 교통량이 적은 지역을 가라고 지적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일시적으로 야외 활동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줄리아 샤노르디Julia Chanourdie가 여성 최초로 슈퍼 크랙키네테 9a+루트를 등반함으로써 등반역사를 새로 썼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4. 미국 <기어정키>
    코로나19를 피해 안전하게 즐기는 아웃도어
    아웃도어 장비 리뷰 전문 매체 <기어정키GearJunkie>의 3월 13일 온라인 판의 메인 기사 제목은 ‘코로나19 시대의 하이킹’이다.
    이 기사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7가지 아웃도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인 ‘Set an FKT’는 트레일러닝을 위해 미국 내 트레일을 소개하는 FastestKnownTime.com 웹사이트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Go hiking’으로 홀로 혹은 가족과 가벼운 산행을 즐길 것을 권한다. 세 번째 ‘Go Backing’은 본격적인 산행을 하라는 의미다. 네 번째 ‘Go fishing’은 낚시는 도시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다섯 번째 ‘Do backyard or livingroom yoga’는 체육관이 아닌 뒷마당이나 거실에서 요가를 하라는 의미다. 여섯 번째 ‘Go camping’과 일곱 번째 ‘Go for a picnic’ 역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해 야외로 나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기어정키> 홈페이지 https://gearjunkie.com
    5. 캐나다 <그립드>
    나한니국립공원의 새로운 암벽등반 대상지
    <그립드> 최근 홈페이지의 클라이밍 뉴스는 캐나다 ‘나한니국립공원Nahanni National Park’의 세계적인 암벽등반 대상지에 대한 소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에 있는 나한니국립공원은 ‘옐로나이프’에서 약 500km 서쪽에 위치한다. 공원 내에는 해발 2,972m의 매켄지 산이 있으며, 공원 중심부는 사우스나하니강 유역이다.
    샘 이스트만Sam Eastman과 동료들이 등반한 지역은 ‘더 서커 오브 더 언클라임어블즈The Cirque of the Unclimbables’라는 곳이다. 화강암 침봉과 클래식한 암벽 루트들이 산재한 곳으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대표적인 암장 부가부Bugaboos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눈과 빙하는 없는 것이 다른 점이다. 문제는 이곳으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150km 구간에 도로가 없다는 것. 오직 항공편이나 물길을 이용해야 접근이 가능한 미지의 지역이다.
     <그립드>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매월 월간지를 발간하며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서 최신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https://gripped.com
    6. 미국 <시에라 클럽>
    ‘제 50회 지구의 날’ 특집
    <시에라 클럽> 2020년 3/4월호는 ‘제 50회 지구의 날’ 특집으로 꾸몄다. ‘지구의 날Earth Day’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1970년 4월 22일 제정한 지구환경 보호의 날이다.
    이번 특집의 메인 기사는 ‘6 Authors, Activists, and Organizers Reimagine Earth Day’로 6명의 작가, 활동가, 조직자들이 재구성한 ‘지구의 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집에 실린 주요 기고문으로, ‘지구의 날 전국 코디네이터’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가 쓴 ‘제언’ 격인 ‘지구의 날 최고로 크게 만들기’와 1968년 달에서 찍은 지구 사진 ‘Earthrise’에 대해 논한 제니 오델Jenny Odell의 ‘Earthrise가 지구에 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밖에 제데디아 브리튼 퍼디Jedediah Britton-Purdy, 로빈 월 킴머러Robin Wall Kimmerer, 레녹스 이어우드 주니어 목사Reverend Lennox Yearwood Jr., 지미 마고린Jamie Margolin 등의 칼럼이 실렸다.
    <시에라 클럽>은 북미 지역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Sierra Club에서 발간하는 잡지로 환경과 아웃도어 관련 이슈를 주로 다룬다. https://www.sierraclub.org/sierra
    7. 일본 <산과계곡>
    일본 전국 산을 고·중·저로 나눠 분석
    일본 아웃도어 전문지 <산과계곡山と溪谷> 4월호는 일본 전국의 산을 높이에 따라 고·중·저로 나눠 분석한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고산의 경우, 왜 일본에는 4,000m 이상의 산이 없으며, 높은 산은 혼슈 중부에 집중돼 있는지 등을 지질학을 통해 분석했다.
    중간 높이의 산들은 생태학으로 다뤘다. 고도에 따라 형성된 다양한 숲과 동물들의 생태계를 설명했다. 저산지는 인문학으로 돌아봤다. 산에 기거해 살았던 부락민들(사토야마)의 생활상을 소개했다. 또한 각각 지질학, 생태학, 인문학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코스가이드도 덧붙였다.
    두 번째 특집은 <꽃의 100명산>의 저자 다나카 스미에田中 澄江의 사후 20주기다. 100개의 산과 그 산에서 피는 100개의 꽃을 연결해 정리했던 다나카 스미에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했다.
    8. 중국 <시나닷컴>
    베이징 근교 담자사 여행 추천
    중국의 유명 여행 및 아웃도어 블로거들의 게시물을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는 <시나닷컴>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에서 먼 거리를 움직이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봄을 맞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곳이 베이징 근교에 위치한 담자사潭柘寺다.
    베이징 도심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담자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 이 절은 307년에 창건된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청나라 강희제가 수운사로 이름을 바꿨지만 사찰 뒤에 용담龍潭(용이 사는 깊은 못)과 산 정상에 자수柘樹(산뽕나무)가 있어 민간에서 계속 담자사라 불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봄이면 만발한 백목련과 고찰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담자사의 목련나무들은 평균 수령이 약 400년이라고 한다. 4월이면 목련 축제를 열곤 하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불확실하다고 한다. 또한 한 블로거는 폐쇄된 학교의 교정에 심어진 목련을 감상하러 가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꽃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9. 미국 <아웃사이드>
    58세 자전거선수, 59세 마라톤선수 소개
    미국 아웃도어 전문지 <아웃사이드>는 아웃도어계의 전설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1986년부터 산악자전거를 시작해 여러 국가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림픽에도 출전한 자전거 선수 데이비드 후아레즈David Juarez(58)의 인터뷰를 실었다. 후아레즈는 현재도 매일 8시간씩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7분 52초 만에 42.195km를 완주한 토미 휴즈Tommy Hughes(59)에 대해서는 생리학적인 분석까지 곁들여 어떻게 그 나이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완주가 가능했는지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유명 산악인 콘래드 앵커Conrad Anker와 함께 부재자 투표 방법을 설명하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아웃도어를 위해 한 표를Vote for outdoor’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특정 정당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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