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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시즌 특집ㅣ야생화&신록 <3> 코스가이드 ③ 포천 광덕산] 봄꽃으로 물든 한북정맥을 걷다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 입력 2020.05.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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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광덕산 오름길.
신록이 우거진 광덕산 오름길.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광덕산(1,046m)은 야생화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특히 광덕산 중턱에 형성돼 있는 넓고 완만한 골짜기는 토양이 기름지고 습기가 많아 야생화가 잘 자란다. 산으로 드나드는 길가에서도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숲으로 발길을 들여놓으면 계절과 시기에 따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는 야생화의 산이다.

보통 5월 초부터 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이즈음 낮은 곳부터 연두색 신록이 물들며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봄에 피는 민둥뫼제비꽃이나 줄민둥뫼제비꽃을 보려면 광덕산 정상에 올랐다가 큰골로 내려오면서 길가를 잘 살피면 된다. 이 골짜기는 특정한 식물을 찾을 목적이 아니라면 4월 중순부터 가을까지 어느 때나 꽃을 볼 수 있다. 시기에 따라 종류가 달라질 뿐 항상 꽃이 자라는 곳이다.

산행 기점은 이동과 사창리를 잇는 지방도로 상의 고갯마루인 광덕고개에서 화천 방면에 위치한 광덕동으로 해발고도가 620m에 이르러 정상까지는 500여 m만 더 오르면 된다.

일단 마을 입구의 광덕가든 왼쪽 좁은 찻길을 따르다가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을 따라 한북정맥으로 올라선 뒤 1,043m봉까지 간다. 1,043m봉에서 오른쪽(북동쪽) 능선을 따라 10분이면 광덕산 정상에 선다.

이후 한북정맥을 따르는 사이 1,045m봉에서 오른쪽 능선길이나 1,044m봉 너머 안부에서 오른쪽 지계곡으로 내려서도 큰골로 내려설 수 있다. 약 4시간30분 소요.

산길에서 흔히 볼 수있는 야생화 얼레지.
산길에서 흔히 볼 수있는 야생화 얼레지.

맛집(지역번호 031)

광덕고개에서 서쪽 약 10km 거리인 이동은 갈비로 유명한 곳으로 많은  식당이 모여 있다.

광덕산 등산로 초입, 광덕계곡 상류에 위치한 천문대펜션에서도 오리, 닭, 송어회, 도토리묵,  파전 같은 음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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