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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해외뉴스] 미세플라스틱 1,000t 빗방울에 섞여 떨어진다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6.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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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자재 생산 중 발생한 초미세합성섬유

요세미티국립공원 전경. 사진 모키오
요세미티국립공원 전경. 사진 모키오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및 각종 보호구역에 연간 1,000t의 미세플라스틱이 빗물에 섞여 내린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유타대학의 지질학자 재니스 브래니 박사는 14개월 동안 11개의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의 공기에서 채취한 미세플라스틱의 표본을 분석했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들. 사진 재니스 브래니
현미경으로 관찰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들. 사진 재니스 브래니

이를 토대로 1억2,300만 개의 플라스틱병에 해당하는 1,000t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비와 바람으로 떨어진다는 논문결과를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대부분은 산업적으로 생산된 피복, 자재 등에서 나온 초미세합성섬유로 이 중 30%는 공업용 페인트 등에서 나온 아크릴 성분이라고 밝혔다.

일명 ‘플라스틱 비’로 불리는 이 비가 내리면 토양에 흩어졌다가 다시 공기 중으로 올라와 대기와 함께 순환한 뒤에 다시 뿌려지며, 특정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륙 등 넓은 지역을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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