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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북한산 12명봉 가이드ㅣ의상봉] 북한산 산행의 끝판왕!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이신영 기자
  • 입력 2020.09.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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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의상봉 전경.
의상봉 전경.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봉우리 중 걸어서 갈 수 있는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북한산의 백미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의상능선’이다. 의상봉義湘峰(502m)은 바로 이 의상능선의 첫 출발점이 되는 봉우리다. 의상능선은 의상봉부터 남쪽의 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을 거쳐 문수봉까지 이어진다. 봉우리 이름은 신라 고승 의상義湘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의상봉 북서능선에 자리한 토끼바위.
의상봉 북서능선에 자리한 토끼바위.

의상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00m 오르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여기서 의상봉까지는 약 1.2km, 1시간 남짓 걸린다. 로프와 계단이 잘 설치돼 있어 안전한 편이지만, 두 손을 모두 사용해서 기어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아 난이도가 높다. 의상봉으로 오르는 길은 힘들지만 토끼바위에서부터 은평구 방면으로 장엄하게 열리는 전망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의상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의 조망은 은평구 방면으로 넓게 열려 있어 시원하다.
의상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의 조망은 은평구 방면으로 넓게 열려 있어 시원하다.

체력적으로 의상봉에 오른 뒤 능선을 진행하기 어렵다면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 방면으로 하산해 북한천을 따라 원점회귀하면 된다. 국녕사에는 동양 최대 크기의 청동 좌불이라는 국녕대불이 있다. 2000년 국녕사 입구에 세워졌으며, 크기는 지표로부터 24m에 이른다.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고 있는 형태의 합장환희불로 국녕대불을 에워싸고 있는 구조물에는 부처님의 만불을 모신 만불전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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