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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World News] 몽블랑 ‘죽음의 계곡’ 통과 적기는? ‘오전 9~10시’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9.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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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템·이스테르, 구테 쿨와르 정밀 연구 발표

몽블랑의 낙석위험구간 구테 쿨와르. 사진 페츨.
몽블랑의 낙석위험구간 구테 쿨와르. 사진 페츨.

몽블랑의 노멀루트는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3.7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하는 등, 유럽의 어느 등반루트보다도 사고가 잦은 곳으로 악명 높다. 이 중 낙석과 관련된 사고는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루트 중단부의 낙석위험구간 ‘구테 쿨와르’를 꼭 가로질러야 한다. ‘죽음의 쿨와르’라고 불릴 정도다.

이에 장비 업체 페츨의 후원으로 프랑스 연구기관 에디템과 이스테르가 실측 장비를 동원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구테 쿨와르를 정밀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낙석은 평균 28~50분에 한 차례씩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낙석이 가장 적은 때는 오전 9~10시 사이로, 이때가 구테 쿨와르를 지나가기 가장 알맞은 시간대라고 분석했다. 반면 낙석이 가장 많은 때는 오후 6~8시였으며, 눈이 녹는 봄철이나 비가 온 뒤에는 낙석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석으로 악명 높은 구테 쿨와르를 등반가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페츨.
낙석으로 악명 높은 구테 쿨와르를 등반가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페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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