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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11월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 입력 2020.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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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더욱 깊어지고 낙엽은 켜켜이 쌓인다. 새벽녘 높은 산에는 얼음이 얼며 성큼 다가온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남녘땅에는 아직 남은 가을의 여운이 맴돈다. 11월의 추천 걷기길은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길들로 선정했다.

안동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

안동은 조선 중기부터 퇴계 이황과 그 제자들이 자리를 잡아 한국 유교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유서 깊은 안동의 유교 문화를 직접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유교문화길은 총 3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하이라이트 코스는 2코스 하회마을길이다. 코스 중간에 이탈해 부용대에 오르면 안동마을에 깊게 드리워진 가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코스 안동한지~소산마을(삼구정)~병산서원~만송정~하회마을 장터~ 현회 삼거리

거리 13.7km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

횡성호수길은 횡성호란 아름다운 호수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산을 테마로 하여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총 31.5km, 6개 코스로 조성된 길이다. 이 중 횡성호의 한 가운데에 갑천면의 5개 마을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조성한 망향의 동산 주변을 도는 5코스 가족길이 가장 풍광이 빼어나고 걷기 난이도도 평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코스 망향의 동산 회귀

거리 4.5km

부여 백마강길 백제보길

백제보를 따라 옛 부여의 흔적을 따라가는 백마강길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길로,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백제보, 백마강변의 갈대숲,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옛 왕궁의 후원인 부소산성, 낙화암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전체 구간 중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길은 수변공원을 따라 조성된 백제보길 구간(약 6.5km)이다. 

코스 부소산길~백제보길~천정대길~문화단지길~ 왕흥사지길~부산길~희망의숲길~선화공원길~궁남지길~ 구드래조각공원길

거리 24km (백제보길 구간 6.56km)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대덕사이언스길은 대전 도심의 걷기길로, 대덕연구단지의 기능과 비전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조성됐다. 매봉·우성이산길과 신성·성두산길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탄동천과 갑천 주변의 가로수길을 따라 걷는 2코스는 가을이면 곱게 단풍으로 물든다. 

코스 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성두산공원~대전과학고 입구~지질박물관 입구~대전시민천문대 입구~신성근린공원~충남대학교 교내도로~궁동공원 입구~유성구청~한국과학기술원 입구~과학공원

거리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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