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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등산상식사전] 피나클, 크래그

글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
  • 입력 2021.04.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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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Pinacle

암벽이나 암릉 위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기 부분. 암벽등반 할 때 슬링을 걸어 확보지점으로 사용하기도 하나, 풍화침식된 돌기는 붕괴의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하게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크래그Crag

크래그는 험준한 바위 벼랑을 의미한다. 지형 특성상 영국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보통 깎아지른 울퉁불퉁한 암벽을 뜻하지만 해안에 위치한 해안 벽을 지칭하기도 하며, 이런 곳을 오르는 클라이머를 크랙스맨Cragsman, 이런 바위를 오르는 행위를 크랙스 클라이밍crags climbing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크래그의 등반만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가 오래 전부터 등산Mountaineering과 별도로 독립 발달해 왔다. 최고봉 벤네비스Ben Nevis의 높이가 고작 1,343m인 영국에서는 고산 등정을 목적으로 하는 알피니즘과 다른 별개의 독립된 암벽등반 분야가 발달했으니 그것이 곧 크랙스 등반이다.

바위 틈새를 뜻하는 ‘크랙Crack’과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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