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4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 글 서현우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입력 2021.04.01 10:38

    부천둘레길 1코스 향토문화유적길
    경기도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한 테마길인 부천둘레길. 그중 1코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숲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하기에 좋은 길이다. 특히 4월이면 길 후반부에서 만나는 부천의 대표산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만발한 진달래 군락의 아름다운 향연을 향유할 수 있다.
    길은 청동기, 철기시대 유적지인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봄철 철쭉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코스를 따르면 선사시대 제사 유적인 적석환구유구,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의 다섯째 딸 경숙옹주 묘 등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길이 황토길이라 걷기 편하며, 죽은 나무를 장승처럼 세워 놓은 쉼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코스 고강선사유적지~경숙옹주묘~까치울정수장~부천무릉도원수목원~청소년수련관~진달래동산~원미정~소사역 거리 9km
    괴산 충청도양반길 1코스, 2-1코스
    아름다운 괴산호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충청도양반길은 ‘산막이옛길’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정확히는 충청도양반길 1코스의 일부 구간이 산막이옛길과 겹치며, 나머지는 충청도양반길의 부속 코스들이다. 산막이는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 길은 현재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담당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졌다. 숲속 흔들다리 코스부터 재간 넘치는 조각품과 오밀조밀한 연못, 그리고 이 모두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괴산호까지 하나라도 놓치기 아까운 풍광들이 이어진다.
    강 사이로 마주보는 사모바위(신랑바위)와 선유대족두리바위(신부바위)를 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가 생각난다. 4월의 달천은 한 폭의 풍경화 같아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힐링된다.
    코스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양반길출렁다리~운교리목교~덕평삼거리 거리 14.5km
    이천 원적산둘레길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매년 4월이면 경기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렸다. 그중에서도 특히 상춘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축제가 바로 이천 산수유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산수유도 핀다.
    이 산수유를 한적하게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원적산둘레길이다. 이천 정개산과 원적산의 임도를 이용해 조성된 둘레길은 노선 폭이 넓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과 함께 대화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인 길이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둘레길 코스는 신둔면 넉고개에서 출발해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수유마을 입구부터는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산수유둘레길이 이어져 산수유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산수유는 4월 초부터 노란 물결로 일렁인다. 코스 거리가 길어 부담되는 여행객은 산수유 꽃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산수유둘레길만 이용할 수도 있다.
    코스 주차장~범바위 약수터~작은재골~도리봉~미금골~원적들~낙수재~육괴정~산수유마을 입구 거리 10.7km
    무주 금강변 마실길
    금강변 마실길은 부남면 도소마을에서 시작해 대소마을~벼룻길~굴암삼거리~용포교~서면마을까지 19km 거리다. 산을 넘거나 하는 구간은 없지만 완주하려면 5~6시간 정도 걸린다.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대소마을부터 걷기 시작해 벼룻길~굴암삼거리~용포교(요대마을)까지만 걸어도 좋다.
    이 길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특히 금강 벼랑을 따라 걷는 벼룻길은 봄이면 지루할 틈이 없는 길로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온 걷기꾼에게 금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벼루’는 ‘벼랑’의 사투리다. 이곳 주민들은 ‘보뚝길’이라고도 부른다.
    벼룻길에서 가장 볼거리는 각시바위다. 강 건너 봉길마을에 살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다 못 견뎌 하늘로 올라가다가 돌로 변했다고 하며, 선녀가 옷을 잃어버려 바위로 굳었다고도 하는 바위다.
    그 모양새를 보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이다.  
    코스 도소마을~대문바위~부남면소재지~벼룻길~각시바위~상굴암마을~굴암삼거리~잠두마을~요대마을~남대천~서면마을 거리 19km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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