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돌이의 만화산행] 허리 잘린 매봉산, 임도로 재탄생… 감악산은 100대 명산 인증 샷 장소

입력 2021.09.24 09:33

매봉산·감악산
유배 길에 단종이 눈물 머금고 넘었다는 해발 630m 싸리치에서 등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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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정상 일출봉에서 북서쪽으로 본 매봉산(오른쪽 하늘 금을 이룬 산) 전경. 왼쪽 멀리는 치악산 남대봉과 비로봉. 왼쪽 바위봉은 월출봉. 월출봉에서 오른쪽 소나무로 뒤덮인 봉우리는 월출봉 북릉 제3봉~제2봉이다.
한강기맥 삼계봉(1,105m·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경계)에서 남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영월지맥이다. 영월지맥은 횡성군과 평창군 경계인 태기산(1,259m)에 이르면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다. 이 영월지맥이 원주시와 횡성군 경계를 이루는 치악산 비로봉(1,288m)에 이르면 방향을 다시 정남으로 잡는다.
비로봉을 뒤로하는 영월지맥이 향로봉(1,042m)을 지난 남대봉(1,180m·일명 망경대봉)에 이르면 진행방향을 동쪽으로 옮긴다. 남대봉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은 약 6km 거리인 선바위봉(999.1m)에 이르면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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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정상비석. 원주시에서 세웠다. 정상비석은 있는데 매봉산의 들머리나 하산지점에 이정표가 하나도 없다.
선바위봉을 뒤로한 영월지맥이 약 3.3km 거리인 1,062.9m봉에 이르면 동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동쪽으로 가지 친 능선이 약 1km 거리에 터를 잡은 봉우리가 매봉산(1,093.2m·삼각점〔안흥 28·2005 복구〕)이다. 매봉산에서 계속 동진하는 능선은 약 8km 거리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 회봉산(764m)에 이르러 여맥들을 서만이강(주천강 상류)에 가라앉힌다.
매봉산이 분가해 나간 1,062.9m봉에서 영월지맥은 계속 남진한다. 이 영월지맥은 약 3km 거리인 싸리치(해발 약 630m)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방향을 남동쪽으로 바꿔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남동쪽으로 향하는 영월지맥은 약 2km 거리 816.3m봉에 이르면 남서쪽으로 천삼산(824.1m)을 분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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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30m인 싸리치의 내력을 읊은 시비詩碑. 시비에는 단종과 김삿갓이 이 고개를 넘었다는 내용이 음각돼 있다.
이후 계속 남동으로 향하는 영월지맥은 북쪽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와 남쪽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경계를 이룬다. 816.3m봉을 뒤로하는 영월지맥은 약 1km 거리 감악고개에 잠시 가라앉았다가 약 0.7km 거리에 암봉인 감악산 월출봉(945m)과 일출봉(956.4m)을 들어올린다.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에서 계속 남동으로 향하는 영월지맥은 석기암~용두산~가창산~삼태산~영월 태화산에 이른 후, 여맥들을 평창강과 옥동천이 합수되는 남한강으로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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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정상에서 북서쪽 조망. 오른쪽 뒤는 영월지맥인 신선봉(오른쪽 앞)과 치악산 비로봉(뒤)과 매화산. 왼쪽 나뭇가지 뒤는 남대봉이다.
매봉산과 감악산은 황둔리 분지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국이다. 매봉산은 월간 <山> 1991년 9월호에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1997년 5월호에도 소개되었다. 그 시절에는 안내산악회들을 비롯해서 개인적으로도 매봉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 따라 2000년에 들어서면서 매봉산 남측 해발 600~700m 높이 산허리를 휘돌아 이어지는 ‘황둔 임도’가 생기면서 대부분 등산로들이 끊어졌다. 
등산로가 끊어진 이유는 임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능선들이 ㄴ자형으로 패어나가면서 절개지切開地들이 생겼다. 절개지는 능선 경사도가 급경사일수록 절개지 높이가 10 m 넘게 수직 벽을 이루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능선 등산로들이 끊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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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6m봉 남릉 임도 절개지 위에서 남쪽으로 마주보이는 감악산 월출봉 북릉과 그 오른쪽 감악고개와 감바위골. 이 지점에서 트럭 방면 약 10m 높이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갈 수 없어 동쪽 지계곡 방면으로 발길을 옮기는 취재팀.
그러나 매봉산 ‘황둔 임도’로 인해 좋아진 면도 있다. 매봉산 남쪽 임도는 치악산둘레길 제6코스로 ‘매봉산자락길’로 명명되어 있다. 매봉산자락길은 석기동에서 매봉산 산허리를 돌고 돌아 동쪽 캠핑장까지 14.3km 길이로 연결되어 있다. 매봉산 자락길인 황둔 임도는 걷기, 산림치유, 산악자전거 코스 등 산림문화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매봉산 자락길에서는 남쪽 황둔리 분지 건너로 시종 아름다운 감악산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매봉산과 마주보고 있는 감악산紺岳山은 한자로 ‘연보라빛’을 뜻하는 ‘감紺’자를 쓰고 있다. 옛날 이 산 정수리를 바라보면 돌출된 암봉인 일출봉과 월출봉이 연보라빛으로 보였다는 데서 산 이름이 그렇게 불렸다는 설이 전해진다. 감악산 이름은 〈산경표〉 또는 〈대동지지〉에 나오는 이름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험준한 바위 절벽을 뜻하는 바위 암巖자가 가미된 감암산紺巖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감악산에 하나뿐인 문화재라 할 백련사白蓮寺는 〈동국여지승람>에 감암사紺巖寺라 쓰여 있다. 백련사는 신라 30대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했다. 창건 당시 절 아래 연못에서 하얀 연꽃이 피어났다는  데서 절 이름을 백련사로 지었다 한다. 감악산은 정상 일원을 장식하는 암봉들이 수려한 까닭인지 ‘전국 100대 명산’ 반열에 들어 있다. 100대 명산에 드는 산들은 기본적으로 사계절 풍광이 빼어나고 , 등산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석기동~싸리치~북쪽 영월지맥~1062.9m봉~1062.9m봉 동릉~매봉산 정상〈약 4.5 km·3 시간 안팎 소요〉
석기동 버스정류장에서 북서쪽 싸리치 옛길을 따라 7~8분 올라가면 치악산둘레길 안내도가 나온다. 안내도는 서남쪽 치악산둘레길 제7코스(싸리치 옛길)와 동북쪽 치악산둘레길 6코스(매봉산자락길)를 구분하는 지점이다. 둘레길 안내도에서 왼쪽(남쪽) 싸리치 옛길을 따라 15분 오르면 ‘싸리치’ 정수리가 나온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싸리치 도로변 남측에 주차가 가능하다. 
싸리치는 열여섯 살 단종(1441년 8월 9일~1457년 11월 7일)이 눈물을 흘리며 영월 유배지로 간 길이다. 당시 단종은 관리 3명과 군졸 50명의 호송을 받으며 싸리치를 넘었다. 싸리치는 영월에 숨어 살았던 김삿갓도 넘나들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싸리치 도로 북측 서쪽에 정자(싸리치정)가 있다. 정자 오른쪽(북쪽) 수림지대 사이로 난 산길이 영월지맥으로 오르는 길이다. 
정자를 뒤로하는 북쪽 영월지맥을 타는 능선 길은 숲터널 아래로 이어진다. 숲터널 아래 능선길에는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느라 헤쳐 놓은 낙엽더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낙엽더미 때문에 등산화가 푹신거리는 능선길로 12분가량 오르면 첫 번째 무명봉이다.
첫 번째 무명봉을 뒤로하는 영월지맥을 타고 35분 거리에 이르면 지형도상의 754.8m봉에 닿는다. 754.8m봉을 뒤로하고 10여 분 오르면 산길 오른쪽 묵묘 1기와 산길 왼쪽 쌍묘雙墓가 나온다. 쌍묘가 있는 펑퍼짐한 지점은 서남쪽 578.3m봉 방면 큰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쌍묘에서는 숲이 열려 하늘이 보인다.
쌍묘를 뒤로하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아래로 낙엽송 수림을 거느린 지형도상의 835.6m봉에 닿는다. 835.6m봉을 뒤로하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길로 15분 거리 무명봉을 지나 8분가량 더 오르면 바위지대 하단부가 나온다. 바위지대 하단부에서 왼쪽이나 오른쪽 우회 길로 들어가 16분 오르면 1,062.9m봉 삼거리다.
1,062.9m봉 삼거리에서 매봉산 방면은 영월지맥과 헤어져 동릉을 탄다. 동릉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 터널 길이다.  1,062.9m봉을 뒤로하는 동릉으로 5분이면 흐릿한 남쪽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은 남쪽 물안동 방면 능선길이다. 물안동 방면 능선 길은 필자가 1997년 4월 이 코스를 답사해 월간 <山> 5월호에 소개했던 곳이다. 
물안동 갈림길을 뒤로하고 숲 터널 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절벽 하단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올려다 보이는 바위벽 상단부는 1,064.8m봉이다. 바위벽 하단부에서 왼쪽 우회 길로 1분 거리에 이르면 1,064.8m봉 북동쪽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갈림길은 용가매기골 방면 갈림길이다. 
용가매기골 갈림길을 뒤로하고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주능선으로 8~9분 거리에 이르면 무명봉 위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4~5분 더 나아가면 매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과 비석 옆 삼각점이 전부이다. 정상 조망은 서남쪽~북쪽~동북쪽으로만 시원하게 터진다. 1990년대에는 정상에서 남쪽으로 감악산이 마주 보였다. 세월 따라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이 방향으로 나무들이 크게 자라 시야를 가린다. 
서남쪽으로는 1,064.8m봉 뒤로 영월지맥인 1,062.9m봉이 보인다. 1,062.9m봉 뒤 멀리로는 구학산과 백운산이 조망된다. 1,062.9m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남대봉~향로봉~치악산 비로봉이 하늘 금을 이룬다. 
치악산 비로봉 오른쪽인 북으로는 영월땅 무릉도원면 두산리 당골계곡 건너로 멀리의 태기산이 가물거린다. 태기산 오른쪽으로는 서만이강 건너 구룡산 너머로 백덕산 정상이 뚜렷하다. 백덕산 오른쪽으로는 가리왕산과 청옥산 방면 높고 낮은 산들이 파도인 듯 넘실거린다.
매봉산 정상~정상 동릉~978.3m봉~985m봉~985m봉 남릉 875.6m봉~임도 절개지~밥남은골~황둔 2리 마을회관 〈약 5 km·3시간 안팎 소요〉
정상 동릉 하산코스인 동릉으로 1시간 5분 거리인 985m까지는 길이 좋다. 985m봉에서는 일단 동쪽으로 약 30m 내려간 지점(작은 단풍나무 가지에 산악회 표지기)에서 오른쪽(남쪽) 갈림길로 내려서는 길이 985m봉 남릉 길이다. 985m봉 남릉으로 15분 내려가면 삼각점(410 재설)이 있는 875.6m봉이 나온다. 
문제는 875.6m봉부터다. 875.6m봉에서 서남쪽 용가매기골 매봉산장 방면 지능선길과 정남쪽 밥남은골 방면 지능선길들이 처음에는 길 흔적이 보이다가 내려갈수록 산길이 사라져버린다. 필자는 1991년 8월 이 지능선들을 올라본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어느 곳에서나 삼각점이 있는 875.6m봉으로는 뚜렷한 능선길이 나있었다. 그러나 이 능선들 아래에 만들어진 임도(치악산둘레길 6코스 매봉산자락길)로 인해 절개지들이 생겼다. 그래서 875.6m봉 남릉 급경사 절개지(높이 10m) 상단부에 이르면 절개지를 내려갈 수 없다. 절개지 상단부에서는 약 20m 길이 보조 자일이 있으면 나무 기둥에 걸고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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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고개에서 4~5분 오른 곳인 전망바위에서 북쪽 아래로 본 감바위골과 황둔 2리 창촌마을. 마주보이는 산은 매봉산이다.
보조자일이 없는 경우 동쪽 지계곡 방면 급경사 사면(잡목과 쓰러진 죽은 나무들 밟고 넘어감)으로 10분가량 횡단한 다음, 지계곡에서 약 20m 남쪽으로 내려가면 임도에 닿는다. 지계곡을 내려선 임도에서 서남쪽 임도로 이동하면 곧이어 875.6m봉 남릉 임도 10m 높이 절개지 아래 공터가 나온다. 
공터 남측에서 남쪽 지능선길은 필자가 1991년 8월 밥남은골에서 올라왔던 길이다. 공터에서 남쪽 지능선길은  흐릿하게 이어진다. 이 능선길로 7~8분 내려가면 밥남은골 계곡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는 국가지점번호판(라사-5699-1848)이 세워져 있다. 국가지점번호판에서 왼쪽(북동쪽) 임도는 매봉산자락길 임도로 이어진다. 국가지점번호판에서 남쪽 밥남은골 내리막 임도를 따르면 정면으로 감악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감악산을 마주보며 40분 거리에 이르면 황둔 2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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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봉과 일출봉 사이 구멍바위. 월출봉에서 4분 거리 산길 오른쪽에 있다.
황둔 2리 마을회관~남쪽 창촌교~감바위골~감악고개~월출봉~ 구멍바위~정상 일출봉〈약 3.5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황둔 2리(창촌 마을)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감바위골~감악고개로 향하는 계곡 길은 옛날부터 ‘절에 가는 길’로 불렸다. 이 길은 옛날 감악산의 유일한 사찰인 백련사로 가는 길이었다. 지금의 백련사는 절 남쪽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방면에서 절 앞마당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길로 다니고 있다. 그래서 황둔리에서 백련사를 다녔던 감바위골 ‘절에 가는 길’에 스님들 발길은 끊어졌다.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남쪽 창촌교를 건너가면 왼쪽 다리 건너 감악산 쉼터(식당 겸 민박집) 입구 푯말(←능선코스 폐쇄구간 1.7km, ↑계곡코스 정상 2.46km)이 나온다. 이 푯말에서 왼쪽 다리 건너 감악산 쉼터를 지나는 길은 월출봉 북릉으로 가는 길이다. 월출봉 북릉 코스는 홍천국유림관리소(033-439-5546)에서 ‘등산로 일부 잠정 폐쇄’구간으로 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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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3m봉 정수리에 자리하고 있는 수령 300년인 노송 2그루.
월출봉 북릉은 월간<山> 2018년 4월호에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답사는 3월 초순에 했는데, 답사 전날 많은 눈이 내려 바위봉인 1봉~2봉~3봉 북벽들이 도배한 듯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햇볕이 들지 않는 북벽 일부 눈 속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들도 붙어 있었다. 이때 필자는 이 북벽들을 오르면서 엄청 힘이 들었고, 위험한 코스로 생각되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국유림 관리소 측에서 월출봉 북릉 코스를 잠정폐쇄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감악산 쉼터 앞 푯말을 뒤로하고 감악골로 들어가는 계곡 길은 숲 터널 아래 평지길이다. 감바위골 안으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푯말(↑계곡코스 정상 1.32km)이 나온다. 이어 15분 거리 합수점(↑정상 0.59km, ↓등산로 입구 1.87km 푯말)에 이르면 평지길은 끝난다. 합수점 푯말에서 ‘↑정상 0.59m’로 표기된 내용은 잘못 측정된 것이다. 합수점에서 정상인 일출봉까지 도상거리만 약 1.3km인데 실제 등행거리는 약 1.4km 된다. 
합수점을 뒤로하는 오르막 계곡 길로 20여 분 오르면 오른쪽 지능선 지그재그길로 이어진다. 이후 급경사를 잠재우는 지그재그 길로 12분 오르면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경계에다 영월지맥인 감악고개(←감악산 정상, ↑명암리, 천삼산→ 푯말)로 들어선다. 감악고개에서 정상 방면인 동쪽으로는 능선 길 오른쪽에 사면 길도 보인다. 이 사면 길은 백련사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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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4m봉을 지난 암릉에서 감바위골 건너로 본 월출봉 북릉. 왼쪽부터 제2봉(915m)~제3봉(945m)~안부 지나 월출봉(사각형 바위봉)~정상인 일출봉.
감악고개를 뒤로하고 동쪽 영월지맥 능선을 따라 35분 오르면 월출봉 북벽 하단부 삼거리(←능선코스 등산로 입구 2.84km, ↓계곡코스 등산로 입구 3.08km, 제천시 백련사→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동남쪽 암릉 북사면 횡단 길로 8~9분이면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 동벽 삼거리(↓황둔리, 백련사 1.4km→, 석기암 3.8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급경사 바위 밧줄을 잡고 약 10m 오르면 감악산 일출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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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정상비석. 지난 8월 3일 오후 2시 15분 100대 명산 중 75좌째 감악산에 오른 오경미씨(전북 정읍 헬스산악회)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싸리치~남동쪽 영월지맥~816.3m봉~848.4m봉~감악고개~월출봉~정상 일출봉〈약 4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싸리치에서 남쪽 영월지맥으로 7~8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에서는 서북쪽으로 하늘 금을 이룬 치악산 남대봉과 시명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불감시초소를 뒤로하는 영월지맥은 도토리나무와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숲터널 길로 이어진다. 능선상에 고만고만한 높이로 돋아난 봉우리 세 곳을 오르고 내리며 20분 거리에 이르면 지형도상 685.6m봉으로 올라선다. 
685.6m봉에는 노송 6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685.6m봉을 뒤로하고 40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지대 하단부에 닿는다. 바위지대 하단부에서 왼쪽 우회 길로 들어가 다시 이어지는 능선으로 10분 오르면 816.3m봉으로 올라선다. 이 봉우리에서는 정수리에 자리한 노송 2그루가 볼거리다. 수령 300여 년은 됨직한 노송들이다. 
816.3m봉을 뒤로하고 내리막길로 1분이면 참나무 군락으로 에워싸인 분지 삼거리가 나온다. 분지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길은 천삼산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직진하는 영월지맥을 따라 15분이면 나뭇가지 사이로 왼쪽 황둔리 분지 건너 매봉산이 마주보이는 848.4m봉 정수리로 올라선다. 
848.4m봉을 뒤로하면 곧이어 암릉 오른쪽 작은 벽을 횡단한다. 밧줄이 매여 있는 작은 벽을 횡단하고 나면 동쪽 감바위골 건너로 무릎을 치게 하는 그림이 펼쳐진다. 감바위골 건너로는 월출봉 북릉상의 제1봉을 비롯해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제2봉~제3봉~월출봉~일출봉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하늘 금을 이룬다. 암릉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10분 거리 무명봉 삼거리를 지나 6~7분 더 내려서면 감악고개로 들어선다. 이후 월출봉 경유 일출봉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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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오후 3시 100대 명산 중 38좌째 감악산에 올랐다는 부산에서 온 권혁민씨(왼쪽)와 창원에서 왔다는 이상보씨.
등산코스
매봉산 등산로는 싸리치~북쪽 영월지맥~1,062.9m봉~1.062.9m봉 동릉~1,064.8m봉~헬기장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정상 동릉~985m봉~985m봉 남릉~876.6m봉 남릉~임도 절개지~밥남은골~황둔 2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예전 월간<산>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던 용가매기골, 맷돌골 등 등산로들은 계곡 들머리들이 사유지로 변해 사라졌다. 
감악산 등산로는 황둔 2리 마을회관~창촌교 감악산 쉼터~감바위골~감악고개~월출봉, 창촌교 감악산 쉼터~월출봉 북릉~월출봉, 싸리치~남동쪽 영월지맥~816.3~848.4m봉~감악고개~월출봉 경유 정상인 일출봉으로 오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감악산 코스들 중에서 창촌교 감악산 쉼터~월출봉 북릉~월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잠정 폐쇄 중이다. 그래서 월출봉 북릉은 이번 코스 소개에서 제외했다. 상기 코스들을 싸리치에서 매봉산으로 오르는 코스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개한다. 
교통
■ 서울→원주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에서 버스 수시 운행(06:10~22:00). 요금 일반 7,700원, 우등 1만800원, 심야 1만1,800원. 1시간 30분 안팎 소요. 예전 이 버스편은 10분 간격(06:10~22:24)으로 운행됐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유행’ 이후, 다른 지방 노선들처럼 상황에 따라 10, 20, 30, 40분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감축 운행되고 있다. 터미널 승차홈 19번, 20번, 21번.  
열차편 
■ 청량리역→원주역 중앙선 KTX 하행 1일 8회(06:00〔원주역 도착 06:49〕, 08:10〔원 08:57〕, 09:00〔원 09:47〕, 11:00〔원 11:52〕, 14:00〔원 14:47〕, 16:00〔원 16:50〕, 19:00〔원 19:48〕, 22:00〔원 22:50〕) 운행. 요금 우등실 : 일반 1만3,100원, 경로 1만100원, 어린이 8,000원, 일반실 : 일반 1만100원, 경로 7,100원, 어린이 5,000원. KTX는 토·일 ·공휴일 경로 할인 제외. 
중앙선 일반 열차 1일 10회(06:50〔무궁화호·원주역 도착 08:00〕, 07:35〔무·원 09:07〕, 09:55〔무· 원 11:01〕, 11:34〔누리로·원 13:02〕, 12:30〔무·원 13:39〕, 14:50〔무·원 15:58〕, 17:00〔무·원 18:14〕, 19:10〔20:35·원 20:35〕, 20:30〔누리로·21:54〕, 21:25〔무·22:37〕) 운행. 요금 무궁화호 / 누리로 일반 6,200원, 경로 4,300원으로 같음. 무궁화호·누리로는 토·일·공휴일에도 경로 할인 적용.      
■ 원주역→청량리역 중앙선 KTX 상행 1일 8회(07:14, 09:47, 12:44, 14:48, 17:44, 19:09, 20:19, 22:35), 일반열차 1일 10회(05:55〔무궁화〕, 07:06〔누리로〕, 09:13〔무〕, 10:48〔무〕, 12:34〔무〕, 15:27〔무〕, 16:37〔누〕, 18:41〔무〕, 19:52〔무〕, 21:34〔무〕) 운행.  
■ 원주→황둔리 장양리 종점에서 신림 경유 24번 버스 1일 6회(07:30, 09:35, 11:40, 13:50, 16:00, 18:10) 운행.  
■ 황둔리→원주 섬안이로부터 24번 버스 1일 6회(07:00, 09:40, 11:20, 13:30, 15:40, 18:00) 운행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이 버스편은 섬안이 출발 시간에서 15분 후에 황둔 2리 정류장에 도착한다. 따라서 여유 있게 섬안이 출발 시간에 맞춰 황둔 2리 또는 석기동 정류장에 도착, 버스를 기다려야 된다.    
택시
■ 신림→황둔 2리 마을회관 앞 자가용 이용 시 싸리치에 주차 후, 북쪽 영월지맥 매봉상 정상~밥남은골~황둔 2리 마을회관 앞, 또는 싸리재~남쪽 영월지맥~감악고개~ 월출봉~일출봉(감악산 정상)~백련사 경유~감악고개~감악골~황둔 2리 마을회관으로 하산, 택시를 불러 차를 가지러 싸리치로 가는 경우 미터요금 7,500원에 1,000~2,000원 추가요금을 내면 된다.     
숙식 식사(강원지역번호 033)
■ 황둔리 일원 황둔 2리 창촌 버스정류장 앞 감악산 들머리 한우담소식당(765-8701), 생선구이 전문 미지골(762-3339), 미지골 식당 앞에서 약 100m 들어간 창촌교 건너기 전 오른쪽 나우리 쉼터 펜션 식당(010-7545-0883), 창촌교 건너 왼쪽 감악산 쉼터 식당 매점(010-5201-1941) 등 이용.
황둔 2리 창촌 버스정류장 뒤 황둔 2리 마을회관에서 북쪽 매봉산 방면으로 15분 거리인 밥남은골 갈림길 직전 밤나무 산장 민박(010-8504-9684) 이용.    
한우담소식당에서 소머리곰탕(6,000원), 물냉면, 비빔냉면(각 6,000원), 회냉면(8,000원), 감자만두(10개·5,000원), 감자떡(12개·5,000원), 내장전골(소 1만5,000원, 중 2만 원, 대 2만5,000원) 등을, 감악산쉼터 식당 매점에서 전복 육개장(8,000원), 전복 라면(5,000원), 홍어무침(2만 원) 등을 판다. 15년째 영업 중인 감악산쉼터 식당 매점(←능선코스 폐쇄구간 1.7km, ↑계곡코스 정상 2.46km 푯말)은 본래 월출봉 북릉(능선코스 잠정 폐쇄구간) 시발점 및 하산 포인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본 기사는 월간산 9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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