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캠핑 요리] 접시에 담긴 애호박 구이…지난 여름이 생각났다

  • 글 한형석 아웃도어 플래너 요리&사진 진주 푸드스타일리스트(유튜브 '해피키토테레비')
    입력 2021.09.24 09:33

    <21> 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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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호박전.
    애호박만큼 가성비가 훌륭한 채소는 없다. 지난봄에는 너무 비싸 장바구니에 담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1,000원에 1개 혹은 2개를 살 수 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 쉽게 볼 수 있지만, 아랍지역에서는 고급음식의 재료로 쓰이는 채소가 바로 애호박이다. 조리하는 시간도 짧고, 조리 시간을 달리하면 다양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캠핑장에서는 국, 찌개, 볶음,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이것 하나만 넣어도 원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고도 풍미를 살릴 수 있는 것이 애호박의 가장 큰 매력이다.
    혹독한 무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분다. 하지만 아쉽다. 애호박의 제철이 점점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닐하우스에서 키워 연중 먹을 수 있지만, 애호박은 분명 여름을 추억하게 해주는 캠핑요리 재료다.
    애호박전 
    호박을 가장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호박은 얇게 썰어 달걀을 푼 물에 퐁당 빠트린 후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앞뒤로 익혀 먹으면 된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달걀물에 간을 하지 말고 호박을 약간의 소금에 버무린 후에 달걀물을 입히면 된다. 달걀물이 남으면 요리하고 남은 다른 채소들을 넣고 함께 익혀 먹으면 좋다. 참고로, 달걀물 대신 파마산 치즈를 묻혀 구워도 맛있는 호박전을 먹을 수 있다. 애호박은 여러 치즈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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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 양념장 구이
    호박 양념장 구이 
    애호박을 얇게 잘라 부침옷을 입히지 않고 프라이팬에 살짝 익힌 다음 들기름, 식초, 간장, 파, 마늘을 섞은 기본 양념장만 올려 먹으면 그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옷을 입힐 때 보다 더 얇게 써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먹으면 1,000원짜리 애호박 한 개로 여러 명이 호박맛을 즐길 수 있는데, 술안주, 밥반찬으로도 완벽한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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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 새우젓 볶음.
    호박 새우젓 볶음
    호박은 기름진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그리고,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인 새우젓과도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 앞다리 살이나, 불고깃감을 잘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파, 마늘, 들기름, 그리고 새우젓과 함께 깍둑썰기한 애호박을 넣고 잘 볶으면 맛있는 호박볶음이 탄생한다. 볶다 보면 호박에서 물이 나와 고기에 배어 더 맛있어진다.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좋지만, 면과 함께 비벼 먹어도 맛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9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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