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에 끼인 손가락 안 빠져…볼더링 월드컵 해프닝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2.06.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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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베니아 선수가 경기 도중 크랙에 손이 끼자 프랑스 선수가 달려와 도와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4월 8~10일 스위스 메링엔에서 세계스포츠클라이밍연맹 주관 볼더링 월드컵이 펼쳐졌다. 이때 남자 준결승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슬로베니아 선수 그레고르 베조닉이 크랙이 있는 문제에서 등반을 시도했다가 내려오는데 손이 크랙에 끼어 빠지지 않았다. 몇 초 동안 매달려 있다가 도움을 요청하니, 프랑스 선수인 미카엘 모옴이 달려와 몸을 잡아주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클라이밍에 관한 영어권 토론 게시판인 ‘레딧 클라이밍’에서는 프랑스 선수가 달려와 도와주는 모습을 칭찬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클라이밍은 경쟁 스포츠이긴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선의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좋다”, “클라이머 집단은 참 멋지다. 아마추어나 프로급이나 마찬가지다”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한편 최고난도 크랙 등반으로 유명한 영국 등반가 톰 랜덜과 피트 휘태커는 유튜브 대담에서 최근 인공암벽에서 크랙 문제가 증가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크랙을 만들어 설치할 때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월간산 2022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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