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우먼 한북정맥 종주 32] 노고산 정상엔 단체로 코고는 소리… 김밥으로 늦은 밤참

  • 글·사진 성예진(스윗밸런스 광화문점장)
    입력 2022.06.15 16:28 | 수정 2022.06.15 16:28

    솔고개~노고산~옥녀봉~숫돌고개~견달산~문봉동재~고봉산~고인돌산림욕장~장명산 4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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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야간산행을 시작하여, 노고산 정상에 닿으니 밤 11시 20분이었다. 야영 명소답게 텐트가 빽빽하여 조용히 인증사진만 찍고 걸음을 옮겼다.
    지난달 우이동에서 끝냈으니 한북정맥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솔고개에서 시작해 노고산, 옥녀봉, 견달산, 파주에 있는 장명산까지 40여km 정도 남았다. 적지 않은 거리지만 첫 오름 짓인 노고산(487m)만 지나면 여태 지나왔던 산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남은 거리를 하루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대체로 100~200m 정도 되는 야트막한 동네 뒷산 수준인데 지난날 복계산과 국망봉과 같이 1,000m대 산을 연속해서 지나온 걸 생각하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시간이 흘러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은 거리낄 것이 없다. 겨울에 시작한 우리에게는 이런 상황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길이 10km 이상은 되는 것 같아 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웠다.
    수연 언니와 금요일 저녁 솔고개에서 만나기로 했다. 남은 구간을 무박 산행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야간산행이다. 솔고개까지 한 번에 가는 시내버스가 있어 늦은 시간 출발하기에 부담이 없다. 
    퇴근 후 704번 버스를 타고 솔고개로 향하는데 한북정맥을 시작하던 날이 떠오른다. 12월 31일, 동서울터미널에서 수피령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던 날이 엊그제처럼 생생하게만 느껴지는데 날짜를 헤아려 보니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경기도의 산, 북한산국립공원을 지나 양주까지 들어왔으니 많이도 걸어왔다. 고생스러웠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고생길이다. 가끔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나를 보고 만든 말인가 싶을 때가 있다. 하고 싶었던 ‘사서 고생’이라 지금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다소 고생스럽긴 했지만 이 길을 걸어오며 길에서, 사람에게서 배운 게 많다. 
    인터넷 연재의 댓글에서 ‘젊음을 과소비하는 것이 걱정된다’는 댓글을 발견했다. 자고로 젊은이는 이 젊음이 얼마나 갈지 알지 못한다. 나 역시 이 젊음이 꽤 무한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젊음이 진행 중일 때는 과소비인지 알지 못한다. 아마도 알 수 없을 테다. 이 모든 것은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현재에 충실하며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들을 즐기려고 한다.
    솔고개 정류장에서 언니를 만났다. 한 달만의 만남이다. 한북정맥도 이번이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못내 섭섭하다. 강원도에서 시작할 때는 파주까지 들어오는 그 날이 그저 멀게만 느껴져 생각지도 못했고, 중간쯤에 산행이 재밌기보다 지루함이 컸을 때 내심 빨리 끝나기를 바라기도 했는데, 막상 정말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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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고개에서 노고산을 오르는 길. 짙은 안개가 흩날리는 것이, 마치 누군가 분무기로 뿌리는 것만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였다.
    으레 연락이야 주고받겠지만 이렇다 할 일정이 없으면 지금처럼 주기적으로 산행을 하기는 어려울 테다. 한북정맥을 하며 한 달에 한 번은 꼭 보게 되었는데 끝나면 자주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섭섭할 따름이다. 그 마음은 잠시 숨겨두고 마지막 길에 대한 기대감으로 씩씩하게 걸음을 디뎌본다.
    오늘도 군부대를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길 건너편에 군부대가 있다. 한 번 쓱 쳐다보고는 초록색 교회 간판을 따라 마을길로 들어선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목장이라더니 어디서 가축을 키우나 보다. 서울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골 마을로 순간 이동한 기분이다. 우릴 반겨주는 시골 냄새가 정겹게 느껴진다.
    목장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가야 하는데 마음이 급했던 나머지 목장을 채 다 지나기도 전에 만난 길을 따라 올라 가버렸다. 솔고개로 오는 버스 안에서 선답자의 후기를 봤던 터라 ‘이쯤이면 길이 나와야 하는데’ 생각으로 걷다가 마주한 포장 임도길. 꼭 산으로 통하는 길 같았달까.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너무나 번듯하게 생겨 이끌리듯 그 길을 따라 올랐는데 길의 끝에 민가가 있어 잘못된 길로 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어쩐지 길 입구에 묶여 있는 개들이 영 사납게 짖어대더라니. 그리 가면 안 된다고, 우리 집이라고 성을 낸 모양이다. 제대로 된 길이라면 산객을 한두 번 보는 게 아니었을 텐데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다시 길을 찾으며 내려가니 또다시 사납게 짖어 대서 “너희 구역에 함부로 들어와서 미안해~” 사과하며 길을 내려간다. 
    사납게 짖는 개를 지나칠 때 언니가 슬쩍 내 옆으로 바싹 붙으며 나를 바깥쪽으로 보내준다. 개와 내 사이를 벌려준 것이다. 덕분에 무사히 지날 수 있었다. 묶여 있는 큰 개들은 사납게 짖어대지. 작은 개 두 마리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 달려들지. 말은 안 했지만, 순간 당황해서 살짝 겁에 질려 있었는데 고마웠다. 별 말없이 지나가는 언니의 뒷모습이 멋져 보인다.
    잘못 든 길에서 20m쯤 내려오니 길옆에 이정목이 있다. 안도감이 들면서도 ‘조금만 더 내려왔으면 되었는데…’ 아쉬운 마음 감출 수 없다. 그래, 그냥 시작하면 이상하지. 이번에도 알바로 길을 시작한다. 노고산 정상까지는 3km 남짓. 초반에 잠시 숲길로 진행되더니 곧이어 철책 길이 나오고 포장길을 만날 때까지 철책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군부대 철책을 끼고 정맥길이 이어진다. 
    노고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군부대와 철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니 철책이 있는 게 당연하겠다. 일전에 노고산에서 백패킹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철책을 본 기억이 없다. 같은 이유에서 노고산을 오르며 철책과 마주할 거라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처음부터 고개를 들이미는 철책에 내심 당황스러웠다. 마지막까지 군부대 철책과 함께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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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연 언니가 의정부에서 사온 김밥. 유난히 맛있었던 분식집이라 다시 먹고 싶었다.
    오늘따라 뾰족한 철책이 더욱 살벌하게 느껴진다. 실은 지난번 산행에서 군부대 근처를 지나며 부주의했던 탓에 철책에 살짝 긁혀 약간의 피를 봤다. 후에 혹시 몰라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았다. 그 뒤로 뾰족한 철책만 보면 괜히 긴장되고 신경이 쓰인다. 길이 좁아질 때마다 혹여 긁힐까 싶어 노심초사 걷는다. 걷기 편한 마루금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고, 살짝 비탈진 철책을 따라 걷는 우회로는 걷기가 마냥 편하지는 않다.
    노고산은 서울 근교에서 백패킹 명소로 손꼽히는 유명한 산이다. 대개 흥국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정맥길을 잇느라 솔고개에서부터 노고산을 오른다. 정맥꾼이 아니고서야 많이 찾는 코스는 아닌듯하다. 노고산 후기에서 철책을 찾아볼 수 없던 이유가 아닐까. 그래도 길의 흔적은 선명한 편이라 헤맬 염려는 없다. 철책을 따라 부지런히 걷는다.
    군부대로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의 등장과 함께 포장길과 만난다. 조금 걸어가 코너를 도니 안개가 자욱하다. 새벽에 높은 확률로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 오긴 올 모양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시야를 뒤덮고 있다. 차가운 새벽공기와 짙게 깔린 안개가 잘 어울린다. 
    인적이 드문 산길에 안개까지 더해지니 그 분위기가 퍽 을씨년스럽다.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여유롭진 않았을 텐데 언니와 함께 라서 무섭지 않다. 되레 그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유유히 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안개 속을 걷는데 누군가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 같다. 덕분에 얼굴에 수분팩을 잔뜩 얹는 기분이다. 바람이 불면 안개가 바람을 타고 사라져 시야가 잠시 트이기도 하고, 다시 불어든 바람에 안개가 날아들어 시야를 온통 뒤덮는 상황이 반복된다. 안개의 움직임이 빠르고 선명하게 보여 신기해하며 길을 걷는다.
    얼마나 걸었을까?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난 좁은 철책길을 따라 부대를 둘러 간다. 트랭글 정상 도착 알림이 울리고 저 멀리 익숙한 공터가 눈에 들어온다. 넓은 헬기장이다. 한 번 와봤던 곳이라고 멀리서도 알 수 있었다. 밤 11시 20분, 노고산에 도착한다. 비 소식이 예정된 금요일 밤이었음에도 10동 정도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의 랜턴 불빛이 방해될까 싶어 얼른 헤드랜턴 밝기를 낮춘다. 다들 열정이 대단하다. 궂은날 이렇게 나온다는 건 열정만 가지고는 쉽지 않은 일이다. 비가 온다는데 개의치 않고 자연을 즐기는 열정이 멋지다. 아마 비 소식만 없었다면 훨씬 많은 텐트가 틈을 놓치지 않고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을 테다.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뷰 맛집인데다 오름길이 그리 힘들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금요일부터 토요일 밤까지 정말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혹자는 흡사 ‘산속의 난지캠핑장’이라고까지 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괜히 초보 캠퍼들의 성지라 불리는 게 아니다.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라 모두 잠든 듯하다. 사방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연주하듯 들리는 소리가 재밌다. 잠을 자려는데 바로 옆에서 누군가 코를 골고 있다면 꽤나 괴로웠을 텐데 그걸 길을 지나가며 들으니 그 모습이 그저 재밌기만 하다. 
    노고산 정상석 좌우로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혹여 잠자리에 방해가 될까 싶어 고민하다가 사진 한 장씩만 찍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원래는 너른 공터 바위에 걸터앉아 근육질의 북한산 능선을 감상해야 하는 데 사람들의 단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 
    이곳의 뷰가 어떤지 모르면 좀 덜 아쉬울 텐데, 일전에 왔던 기억으로는 경치가 제법 좋았기에 아쉬울 따름이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았을 거라 위안 삼으며 걸음을 옮긴다. 언니에게 다음에 꼭 같이 노고산으로 백패킹 하러 오자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이정표에 한북정맥에 대한 정보는 없다. 텐트 안에 사람들이 뒤척이는 인기척이 들려 길을 살필 새도 없이 내려간다. 마침 정상에는 우리가 지나온 솔고개 방향과 삼하리 방향으로 가는 길, 두 갈래밖에 없기에 내려가면서 길을 확인하기로 하고 도망치듯 정상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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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 철조망을 우회하여 가도록 산길이 나있다.
    완만한 길에서 지도를 확인해보니 계속해서 직진하면 될 것 같다. 삼하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이후 금바위저수지 이정표를 따라 걷다가 삼막골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니 속도가 시원스레 붙는다. 사격훈련장이 있다는 경고문을 지나 이정목에 누군가 펜으로 적은 굼뱅이봉을 지나면 금세 중고개에 닿는다. 
    지도에도, 인터넷에도 굼뱅이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런 명칭은 어떻게 알고 적어두는 건지 자못 궁금하다. 굼뱅이봉 근처부터 다시금 철책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철책이다. 일단은 노고산 일대를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송전탑을 지나 중고개에 내려서기 전 밥을 먹는다. 언니가 잠시 쉬어가자며 이야기한다. 지난번 임꺽정봉에서 맛있게 먹었던 김밥을 가지고 왔다고 해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한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쉬어가자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던 언니라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밥도 먹을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발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신은 신발이 마음에 들어 같은 신발을 새로 샀는데 원래 신던 것보다 사이즈가 크다고 한다. 원래 신던 것과 같은 모델, 같은 사이즈인데도 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사이즈가 크니 신발 안에 여유 공간이 많아 발이 놀면서 마찰이 생겨 통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걸을수록 통증이 더 커져 발을 좀 쉬게 하고 싶었다고. 왜인지 그럴 것 같았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발에 대해 미리 언질을 주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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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산 정상부의 바위에 올랐다.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았지만 둘 다 신경 쓰지 않고 흙바닥에서 털썩 앉는다. 하필 쉬게 된 자리가 벤치나 앉을 만한 돌이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자리를 옮기기도 귀찮고 그냥 대충 앉아 먹고 가자. 어디서 쉬어가자고 미리 이야기한 게 아니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 개의치 않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그마한 돌 하나를 찾아 엉덩이에 깔고 앉아서 주섬주섬 먹을 걸 꺼내 본다. 
    언니는 김밥집에서 직접 구운 계란을 파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다며 김밥과 계란을 꺼내고, 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밥집의 김밥과 통조림 파인애플을 꺼냈다. 랜턴 불빛을 약하게 하고 먹는데 빛 한 점 들지 않는 산속에 불빛이 있으니 자꾸만 벌레가 꼬여 든다. 추울 때는 벌레 걱정은 없었는데 이제 정말 여름이다. 
    겨울에는 워낙 추워서 한 자리에 앉아 이렇게 여유롭게 밥을 먹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밥 먹으면서도 ‘춥지만 않아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따뜻해지니 벌레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할 상황이다. 어찌나 앵앵거리는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달달한 파인애플 향이 좋은지 개미와 벌레가 자꾸만 파인애플 쪽으로 꼬여 얼른 먹고 일어나야겠다.
    자리가 좋지 않지만 아무렴 어떠리.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김밥은 두말할 것 없고, 흔하디흔한 구운계란 맛이 일품이다. 소금을 찍지 않아도 짭조름하고 쫄깃해서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두 알을 먹어 버렸다. 잘 먹으니 언니가 하나 더 까서 건네준다. 손맛이 묻어서일까? 언니가 까준 계란이 더 짭조름하면서 맛이 좋다. 손 안 닦고 까서 맛이 더 좋을 거라 농담하며 요기를 한다. 
    자리를 정리하고 출발하려고 일어나는데 “아차! 신발 벗고 쉰다는 게….” 언니의 탄식이 들린다. 먹느라 발의 통증은 깜빡하고 말 그대로 먹기만 하고 일어난 셈이 되었다. 신발을 벗고 발을 환기해줬어야 하는데… 더 쉬어도 괜찮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쉬어서 좀 괜찮아졌다고. 혹시라도 안 좋으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하는 언니다. 혹시 통증이 계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이야기해달라고 하고 다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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