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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렛츠고 MTBing] 성남 검단산 프리라이딩 코스

월간산
  • 입력 2006.01.10 10:33
  • 수정 2006.0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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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밖에서 즐기는 자유와 스릴

▲ 검단산에서 명덕산 사이의 싱글트랙 코스.
▲ 검단산에서 명덕산 사이의 싱글트랙 코스.

성남에는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 좋은 산들이 많이 있다. 올초에 라이딩한 불문맹(불곡산~문형산~맹산)도 성남에 속한 산이고, 기존의 남한산성 프리라이딩 코스들도 성남시 관내에 위치한다. 이번에 답사한 남한산성 인근의 검단산(534.7m) 코스는 프리라이딩의 최고난도와 쾌감을 제공해준다.

이 코너에 글을 쓰면서 처음 잡은 코스가 남한산성의 4개 코스였다. 그만큼 훌륭한 장소라는 뜻이다. 그러나 산성이라는 문화유적이 있는 곳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 코스들은 산성 안에서 시작해 성 밖으로 라이딩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 코스들을 개척했다. 전술한 검단산을 중심으로 한 3개 코스가 바로 그것.

MTB 라이딩은 계절에 따라 그 성격이 변하는 것 같다. 날씨가 온화한 봄부터 가을까지는 멀리 있는 강원도나 경북 오지의 산들을 자주 찾게 된다. 그러다 춥고 도로사정이 좋지 못한 겨울에는 서울 근교의 프리라이딩 코스를 즐긴다. 이제 겨울이 왔으니 앞으로 서울 근교의 프리라이딩 코스를 찾아 4~5개 산을 라이딩할 계획이다.

정상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셔틀’ 방식

코스를 살펴보기 전에 검단산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남한산성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차량을 이용한 독특한 라이딩 방법인데, 우리는 이것을 ‘셔틀’이라 부른다. 검단산이 뛰어난 프리라이딩 코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차를 이용해 정상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라이딩을 시작하면 한 코스 당 소요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에 달하는 긴 코스들이다.

▲ 검단산 정상에 오른 라이더. 정상은 헬기장이다.
▲ 검단산 정상에 오른 라이더. 정상은 헬기장이다.

차는 보통 봉고차 형태의 승합차나 6인승 픽업트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 4명이 함께 라이딩하는데, 모두 운전에 익숙하고 코스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돌아가면서 운전해서 한 사람당 3개 코스를 타고 한 번은 운전하는 것이다.

운전자는 검단산 정상에 라이더를 내려주고 도착지점에 가서 미리 기다린다. 라이딩을 마친 라이더와 자전거를 실으면 운전자가 교체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바로 셔틀이라 부르는 방법이다. 정상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코스에서 주로 쓰인다. 프리라이딩이나 다운힐 자전거는 업힐에 적합지 않고 무거워(20kg 정도) 이와 같은 방법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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