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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MTBing] 경기도 칠봉산~해룡산

월간산
  • 입력 2008.0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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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남쪽 수호산을 올라보자!

코스 안내를 도와준 김진호 장나MTB 사장의 임도 다운힐.
코스 안내를 도와준 김진호 장나MTB 사장의 임도 다운힐.

동두천의 가장 유명한 산악자전거 코스로는 왕방산 임도를 꼽을 수 있다. 왕방산 임도는 기록경기 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강촌 임도보다 한 수 위의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 마니아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동두천 시가지의 남쪽 초입인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을 출발해 칠봉산(500m)과 해룡산(632m) 기슭을 돌아 왕방산 임도 초입까지 이르는 길이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을 피해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지행역에서 내려 본 코스를 한 바퀴 돈 뒤 다시 지하철로 귀가하는 것을 진입방법으로 추천해본다.

체력이 좋은 중상급자라면 일찍 출발해 왕방산 임도까지 다 돌아보고 올 수 있다. 왕방산 임도는 안내해준 장나MTB(대표 김진호)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왕방산 임도 코스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호에는 왕방산 임도 초입까지 도달하는 길을 안내한다.

지행역 4번 출구 앞①. 700m만 찾아가면 싱글이 시작된다./‘미주생고기전문점’ 간판④을 지나자마자 산쪽으로 우회전하면 싱글트랙 시작!
지행역 4번 출구 앞①. 700m만 찾아가면 싱글이 시작된다./‘미주생고기전문점’ 간판④을 지나자마자 산쪽으로 우회전하면 싱글트랙 시작!
산 자락 타고 지행산은 도로로 우회

일반적으로 현지동호인이 아니면 지행산 코스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코스 답사시 지행산도 자전거로 올랐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 험로가 많아 자전거 코스로 소개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행산 자락을 잠시 타고난 다음 도로를 따라 우회하여 해룡산 임도로 진입하는 것으로 안내한다. 코스 후반부인 해룡산 임도는 현지인들이 일반적으로 왕방산 임도라고 일컫지만, 실제로는 해룡산이라는 공식이름을 따로 갖고 있다.

앞서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을 기준으로 추천했으므로 지하철역부터 안내를 시작한다. 지행역 4번 출구①를 등지고 시가지 방면으로 진행하면 100m 조금 넘어서 사거리②를 만난다. 여기서 직진해 400여m 더 가다 사거리③가 나오면 좌회전한다. 다시 250m 가면 나오는 ‘미주생고기전문점’ 간판④을 지나자마자 산으로 우회전해 싱글트랙으로 진입한다. 지하철역에서 700여m만 달리면 싱글트랙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흙길을 만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면 밭을 왼쪽에 끼고 왼쪽 업힐로 오른다.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리 험하지 않으므로 중급자라면 얼마든지 타고 오를 수 있다.

지행산 지류의 싱글트랙, 임도 수준으로 넓은 편이어서 2명이 함께 달리는 데 무리가 없다.
지행산 지류의 싱글트랙, 임도 수준으로 넓은 편이어서 2명이 함께 달리는 데 무리가 없다.
미주생고기 간판④을 기점으로 750m 정도 가면 Y자 갈림길⑤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부터 첫 번째 산인 지행산 지류의 싱글트랙이 끝나는 곳⑥까지는 약 1km다. 대체로 업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 중간 다운힐을 할 수 있다. 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므로 입문자가 타기에도 무리가 없다.

산길이 끝나고 포장도로를 만나는 T자 삼거리⑥에서는 좌회전한다. 만약 좌회전하지 않고 해룡산을 자전거로 올라보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공사중인 ‘동두천재생병원(가명)’ 왼쪽 시멘트 업힐을 타고 오르면 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자전거로는 코스가 적합치 않으므로 여기서는 제외하기로 한다.

1 난이도가 낮은 편이므로 입문자에게도 적합하다. 2 삼거리에서 조산교 방면으로 우회전. 3 손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앞으로 가야할 임도가 보인다. 4 해룡산 임도 업힐. 5 문정갑 의정부 3060클럽 총무도 함께 
라이딩을 즐겼다.
1 난이도가 낮은 편이므로 입문자에게도 적합하다. 2 삼거리에서 조산교 방면으로 우회전. 3 손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앞으로 가야할 임도가 보인다. 4 해룡산 임도 업힐. 5 문정갑 의정부 3060클럽 총무도 함께 라이딩을 즐겼다.
‘천보터널 400m’ 이정표서 임도 시작

여기부터 해룡산 임도 입구까지는 칠봉산 북쪽과 동쪽 자락을 포장도로를 타고 돌아 우회한다. T자 삼거리⑥에서 좌회전해 250m 가면 만나는 T자 삼거리⑦에서 우회전한다. 1.2km 전방 삼거리⑧에서 이정표의 ‘조산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여기부터 해룡산 임도 초입까지는 약 3.4km이다. 약 100m의 고도차를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진행된다. 따라서 힐클라임 훈련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형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해룡산 임도 초입은 3.4km 정도 달리면 나오는 ‘천보터널 400m’⑨ 푯말을 기준으로 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로 좌회전하면 된다. 이때 좌우에서 오는 차량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며 좌회전하기 바란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임도가 시작되는 곳까지 갈림길이 조금 많은 편이다.

먼저 큰 길에서 좌회전하여 80m 정도 가면 나오는 Y자 갈림길⑩에서 오른쪽 업힐로 달린다. 다시 200m 가면 나오는 ㅏ자 삼거리⑪에서는 직진한다. 70여m 달리면 나오는 Y자 갈림길⑫에서는 민가쪽 시멘트포장도로로 우회전한다. 200m 정도 업힐을 오르면 본격적인 임도 흙길⑬이 나온다. 흙길을 만나고 100m만 더 가면 만나는 ㅓ자 삼거리⑭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빠른 속도로 임도를 내리쏘고 있는 김진호 사장.
빠른 속도로 임도를 내리쏘고 있는 김진호 사장.
왕방산 임도의 위용을 볼 수 있는 정상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된다. 안내해준 현지 동호인들이 임도 정상이라고 말한 ⑮번 지점까지는 약 2.8km. 하지만 내리막이 시작되는 듯하다가 다시 업힐이 나온다. 답사시 GPS에 측정된 고도를 보면 해룡산 임도의 최고점은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되는 ⑭번 지역에서 약 3.8km 지점이다. 다만 ⑮번 지역에서는 앞으로 가야할 임도가 멀리 보이므로 이곳 지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점을 찍고 나면 1km 정도 내리막을 달리다 그 후로는 오르막 위주의 길이 2km 더 진행된다. 그러다 다시 1km 더 가면 ㅏ자 갈림길(16)이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300m 더 가면 포장도로(17)를 만나면서 이 코스는 끝난다.

포장도로 건너에서 왕방산 임도가 시작되니 체력이 된다면 이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지행역으로 다시 돌아가려면 포장도로에서 좌회전하여 신나는 도로 다운힐을 즐기며 10km 남짓 달리면 동두천 시가지가 나오므로 이곳에서 길을 물으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코스 길이는 지행역에서 해룡산 임도 끝나는 곳까지 15km가 조금 넘는다. 만약 해룡산 임도 끝에서 다시 지행역까지 도로를 타고 간다면 총 거리는 25km가 조금 넘을 것이다. 코스 스타일은 첫 번째 산은 넓은 더블트랙의 길이 많고, 두 번째인 해룡산은 임도다. 전체적인 코스가 그리 길지 않고, 코스 난이도도 높지 않으므로 입문자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왕방산 임도를 연결하여 함께 돌아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가는 길 서울에서 3번 국도를 따라 양주를 지나 동두천 방면으로 12km  정도 가면 왼쪽으로 지행역이 보인다.
코스 문의 동두천 장나MTB 031-863-4793


/ 윤문기 황금시간 출판팀장ㆍMTB 동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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