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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특집 | 점봉산 곰배령 르포] “사람이 넘던 곰배령, 이제는 야생화가 계절을 넘지요”

월간산
  • 입력 2017.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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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마을~곰배령~전망대~생태관리센터 원점회귀 약 10.5km

점봉산(1,424m) 자락 해발 1,100m 고지에는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천상의 화원’이 있다. 야생화들은 초여름에 잠시 숨을 고르다가 7월 중순이 되면 다시금 평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나무데크가 끝나는 곳에 솟은 것이 작은점봉산, 오른쪽 뒤가 점봉산이다.
점봉산(1,424m) 자락 해발 1,100m 고지에는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천상의 화원’이 있다. 야생화들은 초여름에 잠시 숨을 고르다가 7월 중순이 되면 다시금 평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나무데크가 끝나는 곳에 솟은 것이 작은점봉산, 오른쪽 뒤가 점봉산이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사람들은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찾기 시작한다. 이 시기 산야는 초록 녹음이 짙어진다. 위도 아래도 싱그러운 초록으로 빛나는 산엔 야생화가 숨어 있다. 이름도 꽃말도 가지각색, 그 사연도 다양한 야생화를 원 없이 보고 싶다면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으로 가 보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곰배령이 훨씬 가까워졌으니 한층 더 여유가 생겼다.

곰배령은 설악산에서 오대산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점봉산(1,424m) 자락 해발 1,164m 고지의 넓은 평원이다. 멀리서 보면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곰배령이란 이름이 붙었다.

봄꽃과 여름꽃이 교차하는 시기

곰배령이란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릴 만큼 지천에 가득한 야생화다. 곰배령은 산이 깊은 탓에 다른 곳보다 꽃이 늦다. 겨울을 지나 봄이 시작되는 4월부터 복수초를 시작으로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이 피고, 5월 들어서는 매발톱, 노루오줌, 미나리아재비 등이 핀다. 여름이 되면 동자꽃과 물봉선이, 가을에는 쑥부쟁이, 용암, 투구 등이 핀다. 산 아래부터 야생화가 피고 지면서 곰배령은 겨울을 제외하곤 늘 야생화로 뒤덮인다.

곰배령으로 가는 들머리는 진동리 설피마을이다. 이곳은 양양 양수발전댐의 상부댐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마을이 있는지도 몰랐을 만큼 오지 중의 오지였다. 하지만 조침령을 넘는 도로가 생기면서 한결 찾아오기가 수월해졌고, 겨울에 눈 많기로 유명해 설피를 신고 다니는 것이 매스컴을 타면서 ‘설피마을’로 유명세를 탔다. 7월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 서림나들목에서 불과 20여 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룬 것이다. 

설피마을 주차장에서 진동2리 이윤식 이장을 만났다. 긴 머리를 뒤로 묶어 도사 또는 히피 같은 느낌이다. 멋스런 곳에 사니 사람도 멋쟁이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리라. 이 이장은 강선마을까지 우리를 안내해 주기로 했다.

“봄꽃은 지났고, 여름 꽃은 조금 일러요. 야생화들이 잠깐 쉬어가는 시기라고나 할까요. 7월 중순부터는 또 볼 만해지고요.”

강선마을로 향하는 길 왼쪽으로는 원시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계곡이 계속 따르며 시원함을 선사한다.
강선마을로 향하는 길 왼쪽으로는 원시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계곡이 계속 따르며 시원함을 선사한다.
곰배령에 꽃을 보러 온다면 지금이 가장 어중간한 시기다. 이 이장은 “그럼에도 곰배령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으니 그만큼 매력이 철철 넘친다는 뜻 아니겠냐”고 했다.

“꽃이 조금 없어도 숲길이 참 좋지요? 이 짙은 녹음 자체가 여름꽃 아니겠어요?”

점봉산생태관리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 주고 예약자임을 확인한 후 길을 잇는다. 강선마을로 향하는 길은 진동계곡 옆,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오솔길이다. 키 큰 활엽수의 발밑에는 고사리와 관중 등의 양치식물이 빼곡하게 자라 초록바다를 이루고 있다. 그 사이로 아직 생을 이어가는 붓꽃과 애기똥풀이 간간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다.

물을 많이 머금은 점봉산답게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에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유난히 크다. 아담한 폭포와 소沼도 있다. 잠시 발 담그고 싶은 유혹이 크지만 이곳은 1987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물놀이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나무와 바람이 있어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강선마을이 있어 차 한 대 오갈 수 있는 임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 다니는 차는 관리소 차량 한두 대가 전부라 오롯이 길은 사람의 것이 된다.

관리센터에서 약 2km 거리를 30분 정도 걸어 강선降仙마을에 당도한다. 강선이란 이름은 아름다운 곰배령 풍광에 반한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화전민들과 약초꾼들이 살던 제법 큰 마을이어서 강선리라는 별도의 행정구역을 이루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도시로 하나둘씩 떠나면서 이제는 원주민들과 외지인들 15가구가 식당과 민박을 하면서 도란도란 사는 작은 마을이 되었다.

이름도, 꽃말도 정겨운 야생화들

마을 바로 위 오작교처럼 생긴 나무다리를 건너니 중간초소가 있다. 탐방객은 낮 12시까지는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 이 이장은 이장단 회의가 있어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의 유쾌한 입담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초소를 지난다. 

길이 좁아지고 숲길 양 옆으로는 사람의 발길을 최소화할 요량으로 굵은 동아줄을 쳐 놓았다. 하지만 정작 사람이 아니라 멧돼지가 문제인 모양이다. 탐방로 옆으로 얼마나 크고 많은 멧돼지들이 드나들었는지 땅을 파헤친 흔적이 대단하다. 그런 곳은 야생화는 물론이고 고사리조차 초토화되었다. 멧돼지의 접근을 막아보려고 기피제를 곳곳에 매달아 두었지만 처음에만 효과가 있고 조금 지나면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곰배령으로 가는 길은 짙은 녹음으로 치장한 나무들과 풀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곰배령으로 가는 길은 짙은 녹음으로 치장한 나무들과 풀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호랑이 똥이 최고인데 그게 어디 흔한가. 저기 좀 봐요. 아주 땅을 갈아엎어 놨잖아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곰배령에 온다는 ‘korkim’ 김규대 대장은 곰배령에 올 때마다 점점 더 땅이 파헤쳐져 있다며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멧돼지도 사람이 흘린 음식물을 찾아 등산로 옆까지 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야행성인 멧돼지가 없는 낮의 숲길은 평화롭기만 하다. 하늘도 땅도 온통 녹음이다. 여전히 계곡이 우리를 따르고 바람도 함께한다. 야생화에 대해 많이 아는 김 대장이 곳곳에 숨은 꽃에 대해 설명한다.

“속새는 포자로 번식을 해요. 조릿대는 평생 한 번 꽃을 피우고 나면 말라 죽어요. 꽃도 줄기가 나오고 4~5년이 되어야 피고요. 지난달까진 보라색 얼레지가 지천이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다 사라졌네요. 치마를 한껏 들추고 있었는데.”

얼레지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얼레지의 꽃말 중 하나가 ‘바람난 여인’이기 때문이다. 만개하면 여인의 긴 치마 자락 같은 꽃잎이 활짝 벌어져 뒤로 말려 올라간다. 누군지 몰라도 꽃말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 상류로 오를수록 숲도 깊어진다. 참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하늘을 가려 오히려 햇볕보기가 어렵다. 굳이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간간이 통나무를 잘라 만든 쉼터엔 앞서 오른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여느 산처럼 거나하게 도시락을 꺼내지 않고 떡이나 빵으로 요기를 대신하고 있었다.

“그래도 몰지각한 사람들은 여전히 있어요. 넘지 말라고 쳐놓은 경계선을 넘고 야생화 사진 찍는다고 다른 꽃들을 짓밟아요. 사람의 흔적이 무서운 것이라 곰배령 야생화도 수년 전보다는 못하게 되어 버렸어요.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 탓할 게 하나도 없어요.”

곰배령 탐방객은 2010년까지는 하루 100명이었다가 이후 하루 600명으로 늘었다. 오는 사람이 많아지니 몇몇만 잘못해도 곰배령이 몸살을 앓는다. 정해진 길, 기본적인 수칙만 지키면 될 것이지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야생화가 조금 더 눈에 띈다. 고도가 높은 탓에 아래쪽부터 지는 꽃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여기 철쭉이 아직도 있어요.”

김 대장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연분홍 철쭉 세 송이가 그늘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세 송이 나란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니 시간가는 줄 몰랐나보다.

“요강나물 꽃도 여기 있네요.”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만난 야생화들.
1 조릿대꽃. 2 미나리아재비꽃 3 둥글레꽃. 4 요강나물꽃.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만난 야생화들. 1 조릿대꽃. 2 미나리아재비꽃 3 둥글레꽃. 4 요강나물꽃.
5 전호나물꽃. 6 매발톱꽃.
5 전호나물꽃. 6 매발톱꽃.
아래쪽에선 꽃술만 보이던 것이 위쪽에선 꽃봉오리가 온전히 남아 있었다. 여느 꽃들과는 달리 검은색을 띤 요강나물은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이처럼 곰배령에는 25종의 멸종위기식물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20%에 달하는 약 85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야생화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걷다 보니 하늘이 열리고 햇볕이 따갑게 내리쬔다. 드디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 정상에 다다른 것이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오른 탓인지 앞선 등산객들은 이미 하산을 한 상태였다. 오후 2시에는 곰배령을 떠나야 하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30분 남짓밖에 없다.

진동리 사람들이 넘던 삶의 길목

어떻게 이런 산정에 마치 누가 만든 것처럼 야생화 군락지가 형성됐을까. 주변에는 나무가 가득하건만 이곳만은 오롯이 야생화들의 터전이다. 혹시 과거에 산불이라도 나서 나무가 없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란다. 워낙 바람이 센 탓이라고 한다.

곰배령은 과거 진동리 사람들이 한계령 골짜기인 귀둔리로 오가던 길목이었다. 강선마을 조금 위에 있는 단목령은 진동리에서 오색으로 넘어가는 길이었고, 단목령 동쪽의 북암령은 양양의 소금장수들이 들락거리던 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터널이 뚫린 조침령 역시 양양을 넘나들던 길목이었다.

“저기 능선을 타고 오르면 작은점봉산에 닿고, 거기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가면 점봉산으로 가지요. 2026년까지 입산이 통제되어 가지 못하고요. 점봉산에서 동북쪽으로 뻗는 능선이 백두대간이고요. 단목령~조침령을 지나 오대산으로 뻗어 내려간답니다. 저기 북쪽에 보이는 것이 설악산….”

축구장처럼 넓고 평평한 곰배령 평원에 정신이 팔려 이곳이 강원도의 첩첩산중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서쪽 귀때기청에서 끝청, 대청봉(1,708m)을 넘어 동쪽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오롯이 눈에 들어왔다. 날은 좋았지만 시야가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아서 설악산 대청봉이 흐릿하게 보였다.

곰배령은 넓은 평원이지만 나무데크 길로만 다닐 수 있다. 여기저기 땅이 파헤쳐진 흔적이 있는데 멧돼지의 짓인지 사람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었다.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저 위에 있어요. 대개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잘 모르지요. 거기로 갑시다.”

곰배령은 나무데크를 따라서만 걸을 수 있다. 하루 최대 600명만 입산할 수 있어 비교적 한가롭게 다닐 수 있다.
곰배령은 나무데크를 따라서만 걸을 수 있다. 하루 최대 600명만 입산할 수 있어 비교적 한가롭게 다닐 수 있다.
올라온 길 왼쪽으로는 5.4km의 하산로가 있다. 2015년에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이윤식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든 길이다. 새로 길을 내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소로길을 정비했다.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일명 ‘호랑코빼기 전망대’로 불리는 곳이다. 북쪽으로 설악산이 더 확실하게 보이고 작은점봉산과 큰점봉산도 훤히 보인다. 설악산 동쪽 능선이 끝나는 곳에는 동해바다도 언뜻 보인다.

“저기 앞쪽 산 중턱에 호수 같은 곳이 하나 보이지요? 조침령에서 단목령으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에 만든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진동호예요. 해발 937m에 있어요. 저기에서 아래 양양군에 있는 하부댐으로 물을 흘려내려 보내면서 지하발전기를 돌려요.”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길을 잇는다. 은근하게 올랐다 내려서기를 반복한다. 주목군락지와 철쭉군락지를 지난다. 과거 곰배령 부근에는 주목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6·25전쟁이 끝나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어린 나무는 뿌리 채 뽑아가 정원수로 심고 다 자란 나무는 베어 장식용 가구로 만들었다.

다행히 격동의 세월에서 살아난 주목은 온몸을 뒤틀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번개를 맞았는지 속이 비고 껍질도 닳고 닳았지만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인 만큼 그 생명력은 쉬이 꺼지지 않을 듯싶었다. 다행히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 주목을 심으며 곰배령의 주목 군락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숲은 빼곡하게 이어지지만 가파른 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져 허벅지가 뻐근해진다. 올라오는 계곡길이 야생화와 나무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라면 이 하산로는 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걷는 길이다.

어느 순간부터 물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더니 왼쪽으로 발밑으로 계곡이 다시 나타났다. 얼른 뛰어가서 발 담그고 싶은 마음 가득했지만 주문해 놓은 닭백숙이 기다리고 있어 마음만 시원한 물에 담가본다.

7월 중순부터 여름 야생화 만개

다시 생태관리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20분. 주차장에 있었던 산악회 버스들은 이미 등산객을 태우고 어디론가 가버려 한적했다. 주차장 옆 점봉산곰배령식당 주인장이 약재를 듬뿍 넣어 끓인 닭백숙을 내왔다.

그다지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초여름 더위에 혼이 나서인지 몸에 좋다는 국물부터 벌컥 마셨다. 기력이 조금 되돌아오니 산행 내내 봤던 야생화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7월 중순쯤이면 훨씬 많은 야생화들이 여름을 즐기려 곰배령으로 몰릴 것이다. 그때는 또 어떤 천상의 화원이 꾸려질지 사뭇 기대가 된다.

산행 길잡이

점봉산생태관리센터에서 시작해 강선마을을 지나 곰배령 정상에 올랐다가 새로 만든 5.4km의 하산로로 하산한다. 하지만 이 하산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중간지점부터는 계단이 많아 대개는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어느 코스든 약 4시간이면 관리센터로 원점회귀한다.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인터넷 예약과 진동리 소재 펜션 이용객 각 300명, 총 600명으로 하루 입산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예약. 펜션 이용 시 주인에게 말하면 예약을 대신해 준다. 산행 당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산불조심기간(매년 2월 1일~5월 15일, 11월 1일~12월 15일)을 제외한 수, 목, 금, 토, 일요일에 한해 탐방이 가능하다.

각 구간별로 통과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관리센터 오전 11시 20분, 강선마을 산림통제소 낮 12시, 곰배령 정상에서 하산 오후 2시. 오후 4시에는 센터에 도착해야 한다. ‘산바다그리고여행(www.sanbada79.com) 같은 곰배령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면 편하다. 

교통(지역번호 033)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서울에서 진동2리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서림나들목에서 자동차로 20여 분이면 진동2리 설피마을 주차장에 닿을 수 있다. 주차요금 소형 당일 4,000원. 1박 8,000원.

대중교통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08:15, 10:35, 13:20, 14:05, 17:40)를 타고 인제 기린면 현리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 후 ‘현리-설피밭’행 농어촌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설피밭 진동분교에서 내린다. 농어촌버스는 하루 3회(06:20, 12:40, 17:20)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택시를 타면 3만 원 이상 요금이 나온다.

숙식(지역번호 033)

설피마을로 가는 길목에 펜션과 민박이 많다. 곰배령산수갑산(462-3108), 곰배령 꽃별하얀 펜션(010-8878-4242), 설피밭 지수네(463-0411)등. 주차장 위 설피민국 민박(010-4734-1424)은 산꾼 이상곤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매점과 식당도 겸한다. 주차장에 점봉산곰배령식당(010-5248-3984)은 토속음식 약초닭백숙(5만 원)과 산나물전(1만 원), 곤드레밥(8,000원) 등을 낸다. 강선마을에도 곰취전, 감자전 등을 내는 식당이 몇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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