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선사 수행길’ 4.2km

오대산에 ‘나옹선사 수행길’이 생겼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구간의 기존 선재길과 연결해 신성암 입구에서 북대사 미륵암을 연결하는 4.2km 코스이다. 2023년부터 30억 원을 투입해 계곡부 연결 교량, 데크 계단, 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마쳤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새 등산로는 계곡 경관 체험형 노선이다. 고려 3대 왕사(왕자를 가르치는 스승)로 알려져 있으며 무학대사 스승인 나옹선사가 오대산 북대사에서 수행하던 길을 찾아 조성됐다는 것에 의미를 담아 ‘선재길 나옹선사 수행길’로 명명됐다.
오대산은 부처 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사의 5대 암자와 다섯 봉우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풍부한 역사, 문화, 경관 자원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산악 국립공원 중에서 세 번째로 큰 면적의 공원임에도 탐방로는 4개에 불과해 국민의 탐방수요에 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