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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5년 12월호
  • 674호

죽변에 왔다면 이곳만은 꼭 ! [울진특집]

이재진
  • 입력 2025.11.06 07:30
  • 수정 2025.11.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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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해안스카이레일 전경.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전경.

‘죽변竹邊’이라는 이름은 ‘대나무竹가 많은 바닷가邊’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는 화살 만드는 대나무를 특별 관리했다 한다. 

동해의 절경과 역사가 어우러진 죽변항 인근 관광 명소들을 꼽아본다 

➊ 죽변등대 드라마 세트장

죽변등대는 1910년에 건립된 등대로, 경상북도 지정 기념물 154호다. 울진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를 오가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으며, 등대 주변 대나무 숲길인 ‘용의꿈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등대공원은 죽변항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조망 명소로 하트해변의 절벽 위에 그림처럼 서 있는 빨간 지붕의 ‘어부의 집’은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세트장으로 사진 촬영지로 인기 있다.

➋ 하트해변

드라마 세트장에서 내려다 보면 하트해변 (용추곶)을 만나게 된다. 해안선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연인과 가족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인생 명소이기도 하다.

➌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죽변항 주변의 최고 ‘핫플’이자 랜드마크.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시속 5km의 느린 속도로 바다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로 탁 트인 동해 해안 절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➍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죽변항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다양한 해양 과학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동해의 수중 생태계와 지구 온난화 같은 해양 환경 관련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길 추천한다.

봉평리 신라비.
봉평리 신라비.

➎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신라시대의 지방 통치 조직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국보. 1988년 주민이 밭을 갈다가 발견한 비석으로 524년 법흥왕 11년 때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문에는 이사부와 비지 등의 신라 장군이 반란 세력을 진압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어 신라의 동해안 북진 및 당시 정권이 지방통치를 확립했음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해파랑길.
해파랑길.

➏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50개 코스로 이뤄진 750㎞의 트레킹 코스다. 울진군에는 이 중 77.8㎞, 5개 코스가 지나간다. 해파랑길 울진 구역은 절벽과 숲, 마을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특히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다. 

24코스(후포~기성), 25코스(기성~근남), 26코스(근남~죽변), 27코스(죽변~북면), 28코스(북면~원덕)

➐ 봇도랑길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길이다. 봇도랑은 농사를 위해 물을 대거나 뺄 수 있는 농수로를 가리키는 말로 울진의 봇도랑길은 이 수로를 이용해 만든 걷기 길이다. 2.2㎞로 길지 않지만 평지로 운행이 어렵지 않고 왕피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소나무숲길, 모래자갈길, 나무데크 등 코스에 다양한 변주를 주어 지루하지 않게 설계된 것도 특징.

울진군 가깝게~ 편리하게~ 완벽한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

올해 초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열리면서 울진 구간에 기차역이 7군데 새로 생겼다. 그동안 자가용이 아니면 방문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추억 가득한 기차여행과 함께 울진으로 향하는 길이 한층 편리해졌다. 특히 울진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일단 농어촌버스 무상운행을 지원하는 울진군에서는 관광객들도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은 죽변항수산물축제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 요금의 60%를 지원하는 관광택시도 운영 중인데, 승객이 3만2,000원만 부담하면 4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울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숙련된 기사들이 여행코스 설계부터 설명까지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맡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11월 30일까지 25명 이상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버스를 시범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대중교통으로 울진을 방문한 단체여행객들에게 1인당 5,000원의 비용으로 6시간 관광버스를 제공한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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