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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5년 12월호
  • 674호

“설악산 1275봉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신준범
  • 입력 2025.11.11 07:05
  • 수정 2025.11.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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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늘자 국립공원공단, SNS에 게재

설악산국립공원이 SNS를 통해 게재한 내용.
설악산국립공원이 SNS를 통해 게재한 내용.

설악산국립공원은 “1275봉이 출입 통제구역”이라며 불법 산행 자제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SNS에 게재했다. 1275봉 정상은 공룡능선의 비법정구역이지만, 이곳에 올라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인기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 국립공원에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정규 등산로에서 고도 20m를 높이는 바위봉우리인데, 계단은 물론 고정로프가 없는 위험한 암릉이라 사고가 잦았다. 지난 9월에는 1275봉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등반객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6월에는 30대 등산객이 이곳에서 떨어져 무릎과 얼굴을 다쳤다.

설악산국립공원은 10월 11일 SNS 공식 계정에 “설악산 1275봉은 ‘좋아요’의 무대가 아닌, 출입통제 구역이다. 인증사진이 아닌, 보호가 필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의 모방 접근과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275봉 관련 게시물(사진·영상 등)을 모두 삭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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